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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룩할 수 있는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논어와 도덕경에 접근하여 본다면 공자나 노자는 그 이상사회 설정에 있어서 표현만 다를 뿐 일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방법론이 달랐을 뿐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실제인지 전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자와 공자가 만났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하겠다. 아직은 젊은 공자가 나이든 노자를 만났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 때 노자는 공자의 오만과 야망을 질책했고, 공자는 그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아 그를 구름과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에 비유했다고 한다. 바라보는 곳이 같다면 그 선택한 길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존재가 도움이 된다. 이후 역사상 일어나는 유가와 도가 상호간의 마찰은 후대의 서로 헐뜯기 좋아하는 편협한 무리들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