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십서를 읽고

본문내용

서 황도대와 행성에 관하여, 2장에서는 달의 현상에 관하여, 3장에서는 12행성 사이의 태양의 경로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고 4장과 5장에서는 남쪽, 북쪽의 성좌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6장에서는 점성술과 날씨 예측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데 태양의 운행, 별이 뜨고 지는 것을 보고 계절의 징후나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한 고대인의 노력에 감탄했다. 그 이용방법으로 7장에서 아넬람마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8장에서는 해시계와 물시계의 작동원리와 기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10서는 열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기계장치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장에서 16장까지를 통해 기계와 기구, 감아 올리는 기계 장치, 물레 바퀴와 물레 방아, 수차, 크테시비우스의 펌프, 수력 기관, 주행기록계, 투석기, 쇠뇌, 공격용/방어용 무기 등의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 제조 방법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책을 마무리 짓는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양면성에 관하여 생각해 보았다. 비트루비우스가 이 책을 저술하여 많은 건축 재료와 전반적인 시공 방법, 건축 기기, 주변 기후 등을 제시하여 다른 건축가들이 건축을 할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듯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여 반드시 이렇게 해야 된다는 식의 무언의 강압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건축가들의 창의성이나 독창성 같은 것들을 표현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천년전의 건축 이데올로기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왔다는 사실에 놀랐고 직속 조상은 아니지만 고대인들의 지혜를 보고 감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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