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작품세계 - `소나기`에 나타난 `비`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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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순원의 작품세계 - `소나기`에 나타난 `비`의 이미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소설 소나기의 개괄적 이해
1. 황순원의 생애 (1915-2000)
2. 황순원의 작품세계
3. 소설 소나기의 줄거리 및 이해

Ⅲ. 소설 속 ‘소나기(비)’의 이미지
1. 외로움과 성장의 아픔 이미지
2. 열정과 순수 이미지
3. 순간과 짧음 이미지
4. 복선과 암시 이미지
5. 망각과 죽음 이미지

Ⅳ. 맺으며

본문내용

리고 있다.
그리고, 가지가 꺽이고 꽃이 일그러진 송이를 골라 발 밑에 버리는 소녀의 모습 역시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하나의 의식처럼 투영된다.
소나기를 당하면서의 소녀의 여러 가지 행동들은 하나 하나가 모두,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암시의 다발인 것이다.
소나기의 차갑고 강하게 내리꽂히는 난폭의 이미지가, 곧 소녀의 생명을 앗아갈 만큼의 복선과 암시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5. 망각과 죽음 이미지
마을 갔던 아버지가 언제 돌아왔는지, "윤 초시 댁도 말이 아니야, 그 많던 전답을 다 팔아 버리고, 대대로 살아오던 집마저 남의 손에 넘기더니, 또 악상까지 당하는 걸 보면……." 남폿불 밑에서 바느질감을 안고 있던 어머니가, "증손(曾孫)이라곤 계집애 그 애 하나뿐이었지요?"
"그렇지, 사내 애 둘 있던 건 어려서 잃어버리고……." "어쩌면 그렇게 자식복이 없을까."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도 변변히 못써 봤다더군. 지금 같아서 윤 초 시네도 대가 끊긴 셈이지.……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 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소나기라는 것은 예상치 않게 급작스럽게 우리에게 찾아온다. 그리고는 그 짧은 생명을 다 토하고 나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즉 우리의 기억 속에서 망각되어 버린다.
소나기 후의 하늘은 더욱 청명하고 따사로운 햇살을 쏟아놓기 일쑤이다. 그 눈부심에 도취되어 우리는 소나기가 왔었다는 사실조차도 금방 망각하고 마는 것이다.
소나기는 그렇게 우리의 기억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위에 인용한 소나기의 일부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녀는 소나기를 맞고 심하게 앓게 되어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지만 소녀는 자신의 짧은 생명의 순간에 소나기처럼 짧았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한다. 어짜피 금세 잊혀져 버릴 추억이라는 것을 소녀도 알고는 있지만, 그녀에겐 그 짧았던 소년과의 추억이 삶의 가장 유의미한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는 요구는 소나기와 같은 그 망각을, 그 죽음을 영원히 방지할 수 있었던 혼자만의 암호와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소녀의 그런 유언을 간접적으로 엿듣게 된 소년의 마음은, 소녀에게 주려고 따 놓았지만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한 주머니의 호두알처럼 더 을씨년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때는 평상적인 상황이 더 슬픔을 극대화시키는 수가 있다.
슬픔을 있는 대로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절제시켜 평상의 언어와 상황으로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는 모습이 더 가슴을 미어지게 만드는 그런 경우 말이다.
어른들의 잔망스럽다는 소녀의 유언이, 그냥 안되었다는 평상적인 언어로의 마무리가, 듣는 소년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소년에게는 그 소나기 오던 날의 추억이 평생 잊지 못할 보라빛 소녀의 유언으로 남게 될 텐데 말이다. 소나기만 오면 소녀의 웃음이, 그 애잔한 죽음이 떠오를텐데 말이다.
Ⅳ. 맺으며
지금까지 소설 '소나기'를 여러 측면에서 이해해보고, 소설 '소나기'에서 '소나기', 즉 '비의 이미지'에 대한 여러 생각을 살펴보았다.
소설 '소나기'의 개괄적인 이해를 위해 '황순원의 생애'를 살펴보고, 그 다음에 '황순원의 작품세계'와 '소설 소나기의 줄거리 및 이해'를 통해 소설 '소나기'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 정리도 해보았다.
그리고, 이 논문의 본론인 <소설 속 '소나기(비)'의 이미지> 부분에서는 '소나기'의 이미지를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고찰하였다.
우선, '외로움과 성장의 아픔 이미지'로 표현되는 소나기의 이미지는 성숙한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은 반드시 그 만큼의 분량의 아픔을 동반하기 마련인 것이기에, '소나기(비)'의 이미지는 그런 소년, 소녀의 외로움과 성장의 아픔을 같이 겪어내는 대변자의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다음의 '열정과 순수 이미지'로서의 소나기의 상징성은, 자기를 향해 목말라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자기의 몸을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기까지 희생하며 상대에게 자신을 줄 수 있는 그런 열정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순간과 짧음 이미지'에서의 소나기는, 짧다는 것은 늘 안타깝고 아쉽다는 여운을 짙게 남기기 마련이기에 그 안타까움의 깊이만큼 더 애잔하고 슬프고 아름답게 추억되는 것이다.
그리고, '복선과 암시 이미지'로서의 '소나기(비)'의 이미지는 소녀의 파랗게 질린 입술로 표현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망각과 죽음 이미지'의 '소나기'는 예상치 않게 급작스럽게 우리에게 찾아왔다가 그 짧은 생명을 다 토하고 나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소나기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 밖에도 소설 '소나기'에 나타나는 소년과 소녀의 미묘한 감정의 교류가 소나기의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크게 다섯 가지로만 정리해 보았다.
사람이 경험하게 되는 물의 종류는 무척 다양한 것 같다. 자궁에서의 양수, 빗물이나 눈물, 강물, 바다 등등......사람이 경험하게 되는 물의 형태는 그 사람이 처한 형편과 감정에 따라 얼마든지 무한하게 변화되고,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비의 종류에도 참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도 '소나기'라는 비는 그 특유의 성질로 인해 해석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앞으로 '소나기'를 당하게 된다면 수많은 생각에 침몰될 것 같다.
참고문헌 ----------------------------------------------
1. 황순원, 소나기, 1998, 맑은 소리
2. 이해웅, 청마 유치환 작품고 -물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1981, 동아대학원 석사 논문
3. 허광자, 한국시에 나타난 물의 이미지 연구, 1974, 이대 한국문화연구원
4. 이명숙, 한국시에 나타난 물의 이미지 분석, 1969, 이대
5. 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1963, 평화사
6. 이해웅, 한국고대시에 나타난 물, 1980, 익산국어교육학회 2,3합병호
7.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75, 강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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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2.09
  • 저작시기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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