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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날뛰는 말 등에서 사람이 떨어지듯 욕망에 굴복해 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리고 맹자가 성선설을 증명하는 예에서 알 수 있듯 본연지성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꺼내어 실천하라는 가르침보다는 늘 고개 드는 욕망을 억누르라는 가르침이 더욱 설득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기질은 소극적으로 취급당할 수 밖에 없었다.
양명에게 있어서도 주자와 마찬가지로 "存天理, 去人欲"이 불변의 명제였지만, 양명은 기질에 대하여 긍적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다. 양명은 고자의'生之謂性'에 대한 해석에서, 生자를 氣자로 보아 '기질이 곧 본성이다(氣卽是性)'이라고 정의한다. '기질이 곧 본성이다'이라 할 때의 본성은 비록 '본연지성本然之性'은 아니지만, '본연지성本然之性' 혼자서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고 반드시 기질을 통하여야만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는 순전히 사람을 악으로 이끌게 되는 소극적 의미가 아닌, 본성을 실현하는 장으로서의 적극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 즉 양명은 체용불이의 관점에서 기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양명에게 있어서도 주자와 마찬가지로 "存天理, 去人欲"이 불변의 명제였지만, 양명은 기질에 대하여 긍적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다. 양명은 고자의'生之謂性'에 대한 해석에서, 生자를 氣자로 보아 '기질이 곧 본성이다(氣卽是性)'이라고 정의한다. '기질이 곧 본성이다'이라 할 때의 본성은 비록 '본연지성本然之性'은 아니지만, '본연지성本然之性' 혼자서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고 반드시 기질을 통하여야만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는 순전히 사람을 악으로 이끌게 되는 소극적 의미가 아닌, 본성을 실현하는 장으로서의 적극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 즉 양명은 체용불이의 관점에서 기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