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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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선택인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이우진은 자신의 사랑에 대해 곱지 않은 주위의 시선에 대한 복수까지도 한 것이며, 결국 오대수는 그 복수의 대상의 핵심이 될 뿐 전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밝혀준다.
이 영화의 Ending Credit 이 올라오는 순간 몸의 긴장이 확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편집된 화면들과 인물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듯한 리얼리티를 주는 뛰는 듯한 카메라의 움직임과 현란한 다각도의 앵글, 그리고 이러한 촬영기법 위로 비극과 분노를 표현하는 듯한 배경 음악 등 이 모든 것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다. Ending Credit이 올라오고 불이 켜지는 순간에도 한동안 자리에 앉아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드라마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종국에선 감탄을 금치 못할 스토리의 짜임새를 보며 감독의 정교한 연출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전반기 최고의 영화가 살인의 추억이라면 하반기는 이 올드보이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 아직까지도 이우진의 대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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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비평문,   최민식,   한국영화,   박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