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시대 선비는 무엇을 하는가?를 읽고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절망의 시대 선비는 무엇을 하는가?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글을 시작하며
2. 진흙속에 피어난 연꽃처럼 살다간 조식선생의 삶을 따라가며
3. 절망의 시대, 선비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본문내용

법임에도 불구하고 남명은 자신이 아끼고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자신이 평생 차고 다니며 자신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방울 성성자를 제자인 김우옹에게 쉽게 내어주는 것을 보면 단면적으로 알 수 있다.
이미 젊은 나이에 자신의 학문에의 길을 정하고 그 길만을 정진해 가는 남명의 모습에서 지조란 무엇인지를 알 수있다. 남명의 이러한 지조 있는 모습은 그의 일생을 통해 변함없이 보여 진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고 학식이 충분하였음에도 벼슬에 나아가지 않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고, 학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변함없이 지켜가는 모습에서도 그의 지조 있는 모습을 발견되어진다. 경의에 대한 남명의 학문적 생각을 끝까지 지켜나간 모습에서도 그렇고 말이다. 물론 그러면서도 자신과 다른 길을 걸은 퇴계의 학문도 인정하는 모습에서 지조와는 또 다른 것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남명의 유람기에 할애를 하고 있다. 자연의 풍류와 멋을 알고 있었던 남명은 자연과 사람을 공존해가야 할 대상으로 봤다. 자연을 항상 가까이에 두고 벗삼아 지내는 남명의 모습에서 학자로서의 존경심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벗과 자연을 즐길 줄 아는 풍류가 부럽기만 하다.
또한 친구간의 의를 중시한 남명의 성제원과의 1년 전의 약속은 사람을 사귀고 함께 지낼 때 어떻게 지내야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한다.
동시대를 살다간 대학자인 퇴계와 남명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학문적 차이나 인생의 차이를 좀더 느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퇴계도 이름을 많이 듣긴 했지만 그의 학문적 업적이나 일생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두 사람의 비교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물론 70평생을 학문정진에 힘쓴 두 사람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두 사람이 어떠한 관점에서 차이가 나고 그러한 차이가 나중에 제자들에게 어떠한 결과로 나타났는지 알기 쉽게 풀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다.
하지만 책에 나타난 몇 가지 비교들을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분석도 해보곤 했다. 남명과 퇴계의 편지로의 대화에서 대충 두 사람의 성격이나 외모가 연상되었다. 연약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주는 퇴계의 글을 통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고, 강직하고 솔직한 남명의 글을 통해 그의 성격을 예상하게 해준다. 또한 벼슬에서도 두 사람은 각각 다른 길을 걸었는데, 퇴계의 경우 성격이 강직하지 못하여 벼슬에 나간 것이 아닐까 한다. 죽을 때의 모습에서도 퇴계의 경우 주변을 확실히 정리하고 자신의 묘비명을 거창하게 하지 않기 위해 직접 지은 것으로 봐서 그의 성격에서 꼼꼼함을 엿볼 수 있고, 남명은 살아서는 벼슬에 나가지 않았지만 죽어서 큰 벼슬에 봉해지고 묘비명도 대곡성운이 화려하게 꾸몄다. 이 점에서 남명은 쾌남적 기질이 강했음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성격 중 어느 것이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남명의 시원하고 막힘없으면서도 강직한 성격이 부럽다.
또한 개인적으로 실학사상을 중시한 남명선생의 학문적 성향이 요즘 같은 세대에게는 맞지 않을까? 책상 앞에서만 쓰여 지고 입과 귀로만 논해지고, 머릿속에만 담겨있는 지식은 지식으로 끝날 뿐이다. 그 지식이 손끝을 통해서 몸을 통해서 실천되어질 때 진정으로 학문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이부분에 대해서도 남명과 퇴계는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서는 본인은 남명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며 그것은 임진왜란때 그의 제자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필자인 허권수교수는 절망의 시대에 선비가 해야 할 일을 남명의 모습에서 찾으려고 했다.
과연 남명은 절망의 시대에 무엇을 한 것일까? 관리는 부패하여 부패축척을 일삼고, 나라의 아비인 임금은 제어미의 치마폭에 두 눈이 가려져버렸고, 아녀자의 손짓하나에 수만백성은 굶어 죽어가는 절망의 시대에 선비는 무엇을 한 것인가?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학문연구를 통해 비뚤어지지 않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용기로서 잘못된 정치를 비판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후세를 위해 끊임없이 교육하고 정신을 계승해가기 위해 노력과 정진해 나간 것이 바로 선비정신의 표상인 남명의 모습니다.
한 나라의 장관이 부동산투기를 통해 수억의 재산을 축적하고, 수십명의 정치인이 로비를 받아 부정을 축재하고, 실업자는 갈수록 늘어 가는데 고소득자의 소득수준은 올라만 가는 우리의 현실과 남명이 살았던 500년 전의 현실은 왠지 너무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우리의 선비는 과연 누구인가? 글을 읽고 글을 쓰고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학문을 토대로 바른세상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 바로 우리가 아닐까? 최고의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치고는 대학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우리가 아닐까? 산천재에 새까많게 몰려든 남명의 제자들처럼 대학교라는 곳에 몰려든 우리 대학생들, 그리고 스승님들.
이시대의 선비들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 선비들은 이러한 절망의 시대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밤늦은 시간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과연 얼마나 했으며 나의 학문에 대한 뜻은 세워보았는가? 진정으로 부끄러워진다. 지금 이렇게 오늘의 우리를 세워놓기 위해 간신배들의 모략에도 굽히지 않고 피흘려가며 선비의 길을 나아갔던 그들에게 부끄러워진다.
남명은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전한 가르침은 “모든 의리는 이미 그대들이 다 알고 있네, 그것을 독실하게 믿는 것이 귀중하네”라고 하였다. 남명은 자신을 강하게 믿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연 얼마만큼 나 자신을 믿고 있으며, 그전에 내가 나아가고자하는 바를 세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명의 마지막 모습에서 난 나 역시도 최후의 순간에 해를 보며 태양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남명의 지조와 경의의 선비정신을 되새겨본다.
  • 가격1,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4.07.08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981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