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후반기 단편소설 작품연구 논이야기, 미스터 방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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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싶었다. 분풀이를 하고, 더구나 재물을 도로 찾고하는 것이라면야, 코삐둘이 삼복이는 말고, 그 보다 더한 놈한테라도 머리를 숙이는 것쯤 상관할 바 아니었다.. ( 채만식, 「미스터 방」,『전집8』, p302)
백주사의 왜곡된 생각을 통해 새로운 외세에 기대어 으스대는 방삼복이 속물임과 동시에 나이와 문벌, 지체를 팽개치고 수모를 감수하는 백주사 역시 속물임을 비판하고 있다. 일제하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외세를 등에 업은 방삼복에게 아쉬운 부탁을 하려는 백주사의 이기적인 모습을 통해, 친일을 하며 권력을 누리다가 해방 후에도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고 새로운 권력에 의지하여 영화를 누리려는 사람들에 의해 해방의 의미가 왜곡되게 나타남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 장면에서 엉터리 통역관의 물거품 세도의 허황됨이 드러나고, 위계의 갈등이 비판된다. 몰락한 친일파 위에 통역관이 있고 그 위에 다시 미군정이 존재한다는 “선명한 위계적 갈등 구조” 를 통해 외세의 지배하에서는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 외세임을 비판하고 있다. 외세에 나라를 팔아 넘긴 “망국민족의 본성”이 해방의 의미를 왜곡되게 함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외세에 아부하는 무식꾼들의 속물적 노예근성과 정신적 타락이 해방의 의미를 왜곡시킨다고 본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채만식의 후기 단편 소설 중 「미스터 방」과 「논이야기」를 살펴 보면서 그의 초기작에서부터 해방 이후의 후기작품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있다는 식민지 시대의 한국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정신을 확인했다.
「미스터 방」과 「논이야기」에서 밝히려는 것은 왜곡된 국민 의식을 넘어설 수 있는 해방의 진정한 의미이다. 「미스터 방」에서는 두 사람의 반민족적인 행동을 통해 속물적 노예근성을 지닌 무리들이 영달을 꾀하는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논이야기」에서는 무지한 농민 한생원이 일제 때 판 논을 되찾으려는 어리석음을 풍자하여 국가와 정부의 불신에서 비롯된 왜곡된 해방 의미를 비판하고 있다.
해방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재빨리 미국에 기생하는 속물적 노예근성, 해방의 직접적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방 자체를 부정하는 개인의 어리석음도 비판한다.
이 두가지 소설 외에도 해방 후 소설 「도야지」「맹순사」등..을 통해서도 채만식의 풍자적인 문학활동을 살펴보면 더욱 더 채만식 문학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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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4.07.17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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