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통해 알아본 성석제론

소개글

작품을 통해 알아본 성석제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같은 것을 먹고 다른 것을 뱉어버린 사람

3.「홀림」을 통해 살펴 본 성석제의 문학관

4.「조동관 약전」엿보기
○ 경찰과 동관(과 적응자 대 미 적응자)
○ 동관과 은척 주민
○ 동관의 사랑
○ 성석제와 조동관

5.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발견하게 된다. 주민들은 동관을 영웅으로 만든 주체들이다. 우매한 민중의 특징을 은척 주민들이 보여주고 있다.
동관의 사랑
동관이가 단지 주민들에게는 사납고 거친 모습만을 보여주었지만 '그녀'를 찾아 헤매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동관을 발견할 수 있다. 은척을 떠나 그녀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사방으로 옮겨다니고 다시 은척으로 돌아오기까지, 그는 평범한 남녀의 애정을 경험하며 또한 그 애정에 간절하고 적극적이었다. 흉폭하기 그지없는 깡패가 아닌 연정을 가슴에 품고 한 여인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인간 '조동관'에게 '희망'을 느낀다.
「조동관 약전」은 결국동관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마무리 되고 그는 마을의 명성을 얻은 데 그치지 않고 후일 대대손손 주민들에게 교훈으로 삼을만한 전기의 주인공으로 남는다.
성석제와 조동관
작가 성석제가 이 소설을 통해 어떤 진지한 주제의식을 의도하지 않았다면 이 소설은 한편의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로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세상을 한번 비틀어진 시선으로 재치있게 해부하는 것이 성석제 글쓰기의 개성임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야기 꾼 성석제에서 작가 성석제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나아가게 된 것이다. 작가 성석제와 조동관은 '따뜻한 냉소주의자'라는 면에서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허풍, 능청, 해학이라는 웃음 뒤에는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그는 현실의 모순을 보이는 그대로 제시하지 않는다. 한 번 비틀어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제시한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리얼리티와의 색다르게 다가와 우리에게 주체적 사고의 기회를 준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음은 그가 자기가 썼던 소설을 까먹듯이 심각한 현실 속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는 한 소설의 서문에서 재미 다음의 문제는 슬픔이라고 했다. 흥진비래. 이는 그의 소설이 단지 가벼운 웃음만은 아님을 말한다. 우리는 그의 소설을 읽고 가볍게 웃은 다음 삶의 근원적인 페이소스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5. 맺음말
지금까지 성석제의 구체적 작품을 통해서 그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는 실제로 기존의 소설의 관점과는 다른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소설은 객관적 현실을 구현하는 리얼리즘이라는 소설의 통념을 거부한다. 허풍과 농담, 능청 등을 통해 실제로 일어날지도, 혹은 있을지도 모르는 사건들을 허구인양 서술하고 있다. 이는 앞서 말했듯이 표면적으로는 작가 자신의 재미추구와 독자에게 재미를 주려는 의도이겠고, 그 이면에는 농담같은 현실의 모습들을 비틀어서 제시함으로써 그 문제점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장르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듦으로써 기존의 이념체계에 반기를 들고(가령, 소설이란 어때야 한다는 등의), 나아가 문학의 장르를 새롭게 살찌우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간삶의 근본적인 '웃음'과 '재미'라는 요소를 소설이라는 장르 속에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단순한 환상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혹은 고급스럽고 이성적인 권위로 가득한 이야기가 아닌 독자와 함께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한다.
참고문헌 -----------------------------------------------------
1. 고명철,『'쓰다'의 정치학』, 새움, 2001.
2. 황국명,『삶의 진실과 소설의 방법』, 문학동네, 2001.
3. 성석제,『궁전의 새』, 하늘연못, 1998
4. 성석제,『호랑이를 봤다』, 작가정진, 1999
5. 성석제,『홀림』, 문학과 지성사, 1999
6. 성석제,『조동관 약전』, 강, 2003
7. 성석제, 『새가 되었네』, 강,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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