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품의 여성주의적(페미니즘적)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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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완서 작품의 여성주의적(페미니즘적) 비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살아있는 날의 시작>
(2)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3) <꿈꾸는 인큐베이터>
(4)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3. 결론

본문내용

안위를 위해서, 자기 자식의 출세를 위해서는 남의 가족, 남의 아들을 짓밟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성의 실상인 것이다. 병신자식을 돌보는 친구를 보며 어머니가 통곡을 터뜨린 것은 병신자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단순한 심사가 아니, 자기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적인 모성의 발견이며 버려진 자 속에서 자신도 버려진 것임을 발견한 인식의 전환인 것이다.
3. 결론
이상의 내용에서 우리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문학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고, 박완서의 몇몇 작품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잠시, 앞에서 거론된 작품들을 정리해보자. 1980년대에 들어서서 <살아있는 날의 시작>(1980) <서 있는 여자>(1985)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여성의 억압문제에 눈길을 주게 되고,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다. <살아있는 날의 시작>은 표제 그대로 "죽은"상태에 있는 여성의 자아가 깨어남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성이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한 "살아있음"을 수행하기가 어려우며 사회에서 수용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즉, 깨어난 자아를 지닌 여성의 살아있는 삶은 이제 겨우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서 있는 여자>는 결혼제도 내에서 부부간의 갈등과 여성 억압의 문제를 그리면서 사회의 모순 된 현실에 수동적으로 순응하지 않고, 홀로 서는 연습을 하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는 결혼제도 밖에서 이루어진, 미혼모의 혼외 출생자녀의 호적문제와 양육권 문제로 인한 문경과 혁주간의 갈등을 다루면서 남성에게 성의 통제권을 부여해 온, 즉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성의 자율권을 여성에게 보장하지 않고 있는 가부장적 사회의 관습과 법률의 부당성을 폭로하였다. 90년대 작품인 <꿈꾸는 인큐베이터>(1993)는 가부장제 사회의 가치체계에 안주하던 한 여성의 의식 각성 변화의 과정을 고찰한다. 출산을 위한 가치 있고 자연스러운 신체로 보호된 채, 사회에 안주한 채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스스로 여성의 몸이 인큐베이터화 되는 사회의 병폐를 깨닫고, 타자로서 살아가기를 거부하며 자존적으로 우뚝 서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1994)은 억척 모성의 이기적인 남아선호사상을 그리고 있다.
박완서 문학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환기시킨 것은 아마도 이 페미니즘 논쟁이 아닐까 싶다. 사실 박완서의 작품 곳곳에는 페미니즘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앞에서도 몇몇 작품을 통해 그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박완서의 작품들은 페미니즘 문학이라 일컬어지고 페미니즘 논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에서 박완서의 작품은 필요한 사람의 입장에 따라 박완서 문학의 한 단면만을 지나치게 크게 확대, 해석함으로써 오히려 작가의 총체적인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실제로 작품을 쓴 박완서 자신은 페미니즘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다고 한다. 모르고 쓴 자신의 소설을 쟁쟁한 이론가들이 페미니즘 소설로 분류하는 것을 보면서 '아, 여성도 남성과 다름없는 욕망과 꿈과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태어난 인간으로 바라본 것이 페미니즘 소설이구나.' 뒤쫓듯이 깨달은 데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과연 박완서 문학을 페미니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거론해보고자 한다. 페미니즘 문학은 일차적으로는 문화체계 속에 숨겨진 선입견을 드러내며, 이차적으로는 그 현상의 객관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여 제한적인 기존의 것을 깨고 새로운, 더 나은 삶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여성을 등장 시킨 것이 페미니즘 문학이다. 페미니즘 문학은 남성과 여성을 대립 구조로 보면서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휴머니즘적인 시각에서 여성의 삶을 문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인간으로의 진정한 '삶' 을 희구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각자의 고유성을 드러내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상생(相生)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페미니즘 문학이다. 박완서 역시 그녀의 작품들을 통해 6·25와 분단의 상처, 물질주의 사회가 낳은 중산층의 소시민적 허위의식, 여성문제들을 표현하면서 궁극적으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인간성이 회복된, 모두가 '살아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박완서의 문학과 페미니즘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같기 때문에 박완서의 문학을 페미니즘 문학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둘 사이에는 차이점이 엄연히 존재한다. 페미니즘 문학이 모순된 선입견 속에서 '나'로 살지 못하고, '타인'으로 살아야 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고발하면서 여성해방을 목적으로 한 문학이라면, 박완서의 문학은 여성해방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의 문학은 그녀도 말했듯이 페미니즘을 의식하고 쓴 문학이 아니다. 그녀가 나타내고자 한 도덕성 회복, 인간성 회복이라는 것을 지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회 속의 문제들, 그녀가 체험한 일들을 수다를 떨 듯이 쓰다보니까 그 중에 페미니즘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즉 박완서의 문학은 페미니즘 문학이라기보다는 페미니즘적 요소가 나타나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언젠가는'페미니즘 문학'이라는 것이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발표문을 끝맺으려 한다. '페미니즘 문학'이 지향하는 사회가 도래되었을 때 비로소 그것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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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文獻
1. 권영민 외 21인 , 『 박완서론 』, 도서출판 삼인행, 1991.
2. 박완서 ,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삼진기획, 1990.
3. 박완서 , 『 서 있는 여자 』, 작가정신, 1990.
4. 박완서 , 『 살아있는 날의 시작 』, 전예원, 1989.
5. 김경수 , 『 페미니즘 문학 비평 』, 프레스21 2000.
6. 정영자 , 『 한국 페미니즘 문학 연구 』, 좋은날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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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4.07.21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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