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품 속 페미니즘

소개글

박완서 작품 속 페미니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페미니즘 ( Feminism )
2 . 여성주의 ( Feminism ) 문학
3 . 한국 여성주의 ( Feminism ) 문학의 전개 과정
4 . 페미니즘 ( Feminism ) 의 분류
5 . 박완서의 문학 세계 특징
① 박완서 작가 소개
② 시대별로 나타난 박완서의 작품세계
6 . 박완서의 작품 줄거리와 분석
① 살아있는 날의 시작
- 작품 줄거리
- 작품 분석
② 서있는 여자
- 작품 줄거리
- 작품 분석
③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작품 줄거리
- 작품 분석

Ⅲ. 결 론

본문내용

저 부인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깨어지고 만다.
혁주가 가게를 경영하는 사업수완이 뛰어난 미모의 노처녀와 결혼해서 사업가로 성공하고 있는 동안 차문경은 '불륜'에 대한 통념으로 학교에서 권고사직 당하고 사생아를 출생한 까닭에 동네여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감당하며 탁아소, 반찬가게로 생계를 꾸려가며 아들을 키운다. 아들 문혁이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더 이상 아들을 낳을 수 없는 혁주 쪽에서 아들의 필요성 때문에 그를 찾고 아이를 지키기 위한 법정투쟁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글에 도장까지 찍은 혁주의 편지가 결정적인 요인이 되어 그녀는 승소하고 최소한의 자기 몫의 권리를 힘겹게 지켜내는 내용이다.
- 작품 분석
《여성신문》에 여성문제소설이라는 이슈로 연재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는 작가 자신이 밝힌 대로 "한 평범한 여자가 꿈에서 깨어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직도 꿈을 못버린 이야기"이다.
남자 주인공의 우유부단함과 무책임은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실리를 찾자는 영악스러움 외에 이혼녀 하나쯤 건드려도 죄의식이 없다는 방자함도 함께 있어 6년후 친자 확인 소송까지 하는 남성중심주의의 편협성과 몰도덕성을 나타낸다. 차문경은 사랑하지 않는 남자, 자신을 배반한 남자의 아이를 왜 낳았으며 아버지가 누구라는 것을 밝힐 수 없는 교사라는 신분의 현실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책임을 진 아이를 알뜰히 키우겠다는 모성의 자주, 자존, 자립을 선택한다. 우리 사회에 엄격히 존재하는 성차별의 벽이 얼마나 완강한지를 보여주며 사회제도의 관습적 보수성에 대한 여성권리 선언의 의미을 띠고 있다.
부조리한 현실 그 자체의 고발보다 평범한 여자의 소박한 모성적 권리가 한 남자에 의해 어떻게 저해 받고 어떠한 현실적 투쟁을 거쳐 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가라는 점에 초점을 두었기에 지극히 개인적 통속물의 각색에 지나지 않아 보다 더 사회구조적인 측면의 확대가 필요하며 복수심으로 출산하여 신종남자로 키우겠다는 차문경의 논리는 생명의 신성성과도 거리가 있다.
Ⅲ . 결 론
80년대 문학의 중요한 특성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페미니즘은 여성문제의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여성권익의 확보, 실천적 삶의 제시하였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삶과 인식에 정확한 표현과 진단을 함으로써 바람직한 여성인 삶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삶의 행복에 대한 추구를 더할 수 있는 문학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페미니즘 문학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관점에서 파악 될 수 있다. 첫째. 여성의 개인적 집단적인 독자성 특수성 주체성을 인정하여 생산물의 가치로서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서 인정받으며 여성의 고유한 역할이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여성의 인간적 존엄성과 권리를 왜곡하는 문화적 편견 및 오류를 거부한다.
셋째. 사회 구조 및 여러 가지 조건들이 여성의 삶을 억압해 왔음을 인식하고 억압의 조건들을 변화함으로써 지위의 변화가 일어나고 또한 그 변화가 가능하며 주체적 능동적 노력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페미니즘 소설은 여성의 억압 상태를 밝히는 작업에 충실하였다. 최근에 그 억압이 사회구조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나아가 보다 인간적인 사회를 위하여 이러한 억압상태가 어떻게 극복 될 수 있는 가의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대부분의 페미니즘 소설이 기존의 사회체제가 남성 중심주의이며 성별주의 와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임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박완서의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논의로 전개된 것은 1980년의 『 살아있는 날의 시작 』에서이다. 박완서는 그 동안 문학의 도전을 안 받으면서 보호 조장돼 왔던 남녀 사이의 억압관계를 밝혔다. 박완서는 『 살아있는 날의 시작 』 『 서 있는 여자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에서 남성 우월적 사고방식에서 여성의 피해의식을 증언하고 여 주인공의 자존적 삶을 확립해 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현모양처의 역할에 순종하던 한 여성이 남편과의 관계엣 몇 차례 부당한 경험을 하면서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 살아있는 날의 시작 』 은 여성에 대한 억압적 현실을 고발하고 남녀가 다 함께 평등한 인간적 삶을 지향하려는 소설이다. 또한 편파적이고 자학적인 부덕이란 악덕의 논리를 거부함으로써 주체적 인간으로 살고자 하였다.
결혼의 허위의식과 독신생활의 자유를 표방한 『 서 있는 여자 』는 고발성 단계에서 한걸음 발전하여 여성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평등한 결혼관과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독신으로 사는 여성은 불행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는 평범한 교사인 여성이 결혼상대자에 대한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면서 사생아를 키워 가는 인고의 삶의 편력을 남성 위주의 이기주의적 관점을 비판하며 묘사하고 있다. 결혼을 전제로 자신의 전부를 주웠을 때도 주위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심할 수 있는 남성 중심의 자기 편리 위주는 한 여성의 희생과 분노로 대립되고 있다.
여성은 억압받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현실 비판적 입장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는 여성주의적 시각은 평등하지 못한 성별분리의 악덕 논리를 문제삼는다. 그 억압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구조 속에 이루어지는 개인별 · 집단별 이익분배의 많고 적음에 따른 이해까지도 관여한다. 남성집단에서도 억압의 문제 사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여성집단에서도 이 문제는 같다. 따라서 한국 사회 구조 속에서 화합적 ·조합적 · 상호 보완적 ·양성동체론의 긍정적인 양성문화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권영민 외 21인 , 『 박완서론 』, 도서출판 삼인행, 1991.
박완서 ,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삼진기획, 1990.
박완서 , 『 서 있는 여자 』, 작가정신, 1990.
박완서 , 『 살아있는 날의 시작 』, 전예원, 1989.
김경수 , 『 페미니즘 문학 비평 』, 프레스21 2000.
정영자 , 『 한국 페미니즘 문학 연구 』, 좋은날 1999.
<매스미디어와 여성/김선남/1997/범우사>에서 발췌및 편집한 글임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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