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놉시스 / 연극 시놉시스 / 영화 시놉시스 / 대본 / 소설 / 연극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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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창작 시놉시스 / 연극 시놉시스 / 영화 시놉시스 / 대본 / 소설 / 연극 / 영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주제
- 작품의도
- 등장인물
- 내용

본문내용

고 빈 맥주병에 꽂아 놓은 후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존을 나왔다.
하늘(1998년 12월 10일)
종로에 도착하자 빠른걸음으로 오존을 향하였다. 내가 너무 늦게 온건 아닌지...
만나면 무슨말을 먼저 해야할지 고민을 하면서 오존의 좁은 계단으로 내려갔다.
몇몇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혼자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 남자는 보이지 않았다.
난 빠에 걸터앉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아무도 나에게 시선을 주는사람이 없었다.
아직 안온 것일까? 아니면 벌써.... 시계를 보니 10시 12분을 지나고 있었다.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면서 다시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큰 한숨을 몰아내며 빠 앞에 놓인 빈맥주병만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과 오히려 다행일지 모른다는 안도감....
시끄러운 음악을 흘려들으며 작은 맥주병을 다 비운 후 빈 맥주병들 사이에 껴 넣었다.
그런데 6개의 빈맥주병 사이에 중간에 오직 한 개의 병에만 작은 쪽지가 꽂아져 있었다.
궁금한 마음에 그 쪽지를 펼쳐보았다.
하루씨의 쪽지...
순간 잘못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작은 메모지를 꺼내어 그에게 쪽지를 쓴 후에 빈병에 꽂아놓고 그가 쓴 작은 쪽지를 가방에 넣고 그곳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하루(1998년 12월 11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머리가 아팠다. 어제 너무 많이 맥주를 마셨나...
주방에서 찬물을 한컵 들이킨후 내방에 들어와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담배에 불을 붙인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래... 어제 그녀를 오존에서 기다렸지...
그녀를 만나기위해 난 오존을 갔었지.. 그런데 그녀는 오지 않았다...
나만의 일방적인 느낌이였을까? 나의 잘못된 생각들이였을까?
왜 그녀는 오지 않았을까...
하늘(1998년 12월 12일)
이틀이 넘었는데도 그에게는 편지가 오지 않는다.
내가 오지 않은 것에대해 실망을 해서일까?
내가 늦게 도착한 것을 그는 알까?
왜 그에게 아무 편지도 오지 않는것일까...
하루(1999년 5월 11일)
며칠동안 작업실에서 졸업작품에 몰두하다보니 몸도 뻐근하고 머리도 아파왔다.
축제 때 전시할 졸업작품 전시회가 몇 칠 앞으로 다가왔다.
그때까지 다 마무리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커피를 뽑아들고 미대건물 한쪽 계단위에 앉아 담배한대를 물었다.
올해가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웠다.
내년이면 정든 내 작업실도 학교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학과 친구들과 20대를 함께 보내면서 즐거웠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문득 그녀가 생각이났다. 오존에서 그녀에게 마지막 쪽지를 남긴 후...
잊고 지냈던 김하늘.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
그녀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있을까...
그녀를 처음 알게된 때가 이맘때였던 거 같은데 벌써 1년이나 지나버렸군...
담배를 비벼 끈 후 나는 다시 얼른 작업을 하러 작업실로 향했다.
전시회 날짜까지 맞출 수 있을지....
하늘(1999년 5월 13일)
학원 수업이 끝난 후 과자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였다.
오늘은 평가시험이 있는 날이였데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못해 조금은 기분이 꿀꿀했다.
집에 들어와 과자를 먹으며 오늘 시험본 시험지를 들여다보며 체크를 하고있었다.
순간 오랜만에 과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휴학하고 그 동안 공부한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너무 방가왔다.
이런저런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5월 16일날 한국대학교에서 축제를 하는데 같이가자는 제의를 했다. 오랜만에 친구를 볼 생각으로 승낙을 한 후 전화를 끊고 다시 시험지를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한국대학이면... 누가 한국대학을 다녔었는데...
하루씨. 그래. 하루씨가 한국대학교 조소과였었지..
오존에서 그의 작은 쪽지를 읽은 후에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남자...
어딘가에 그의 쪽지가 있을텐데...
나는 내 책상을 열어보며 그의 쪽지를 찾았다.
하루(1999년 5월 16일)
넓은 잔디밭에 내가 조각한 작품과 거기에 따른 작은 설명을 붙여두었다.
다른 친구들 또한 어디에 놓아야 잘 어울릴지 몰라 작품을 들고 여기저기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였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해 놓을 장소를 구상하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여기저기 벌써부터 큰 음악소리와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 큰 목소리로 축제가 시작되는 것을 알렸다.
하늘(1999년 5월 16일)
친구와 한국대학교의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활기찬 대학생들의 목소리와 큰 음악소리로
가득찬 학교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이루어지는 공연들과 전시회를 둘러보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친구와 즐겁게 웃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아주 넓은 잔디밭에 도착하니 미대생들의 졸업 작품전시회가 한창이였다.
장미꽃 한송이를 사서 천천히 작품들을 들여다보았다.
어떤 멋진 작품에 꽃을 붙여줄까하며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한 조각품에 눈을 멈추었다.
흔치않은 그의 이름이 조각품 밑에 새겨져있었다. 하루....
여기서 그의 작품을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가만히 그의 작품을 바라보다가 장미꽃을 그의 작품 밑에다 붙여놓았다.
그리고 문득 그의 작은 쪽지가 생각나 내 다이어리에 꽂아둔 쪽지를 꺼내어 장미꽃과 함께 붙여놓았다. 그를 직접 만나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를 전할 수 있게되어 기쁘기도하고 아쉽기도 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는 출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루(1999년 5월 16일)
작품 전시회에 졸업한 선배들이 와 있다기에 나는 잔디밭 전시회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전시회장으로 들어서자 출구 가까이에 있는 내 작품 앞에서 어떤 여자분이 물끄러미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라고 해야하나...
가까이 다가갔지만 작품감상에 빠진건지 아니면 다른 무슨 생각에 빠져있는건지...
그리고 꽃과 작은 종이를 붙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돌아서고 출구를 향해 걸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얼른 그 쪽지를 띠어보는 순간...
나는 그녀를 다시 돌아보았다. 아주 작은 소리로 그녀를 불러보았다.
하늘씨...
순간 몇 발짝 앞으로 향하던 그녀가 돌아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가 들고있던 쪽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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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8.08
  • 저작시기2006.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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