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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게 글을 쓰는 나 역시도 솔직히 그들에 대한 선입견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얼마 전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 그들을 종일 안쓰러운 마음을 가진 채 대했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나 자신의 건강함에 대해 감사하는 일기를 썼었는데, 이 얼마나 자만에 가득 차있는 모습인가...
'Raymond Carver'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말하기 위해 이 『Cathedral』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이 작품 속의 '아내'와 같이 그것이 설령 동정심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을 의식하면서 신경을 쓰는 것 또한 분명히 필요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Blind man'이든 'Negro'이든 그저 별 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은 채 넘겨버리는 남편의 시선이나 태도가-설사 그것으로 인해 맹인에게 기차 안에서 보이는 주변 경치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의 실수를 저지른다 하더라도- 오히려 더 그들을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우리에게 있어 동정의 대상이 아닌 우리와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Raymond Carver'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말하기 위해 이 『Cathedral』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이 작품 속의 '아내'와 같이 그것이 설령 동정심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을 의식하면서 신경을 쓰는 것 또한 분명히 필요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Blind man'이든 'Negro'이든 그저 별 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은 채 넘겨버리는 남편의 시선이나 태도가-설사 그것으로 인해 맹인에게 기차 안에서 보이는 주변 경치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의 실수를 저지른다 하더라도- 오히려 더 그들을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우리에게 있어 동정의 대상이 아닌 우리와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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