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본문내용

>('보이지 않는 도시' 중에서)
<보이지 않는 도시>는 현실과 상상의 영역이 분명하게 나눠지지 않은 모호한 작품이다. 특히 사뮈엘이 읽고 있다는 설정으로 소개되는 '환상'적인 독일전설이 사뮈엘의 모험이 실제의 경험인지, 혹은 상상의 부산물인지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열다섯의 나이로 길을 떠나게 되는 사뮈엘을 보고 있노라면 어파치 그런 모호함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자신의 할 일을 찾아 떠나는, 어리면서 어른스러운 사뮈엘의 발걸음을 보며 죽음을 통해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는 어린왕자를 보는 것 같은 여운을 맛보게 된다.
그러면서 독자들은 사뮈엘이 던져준 물음에 또 한번 생각하게 된다. "열다섯 살, 무엇을 해야 하는 나이인가?", "나는 열다섯 살에 무엇을 했었나?"

키워드

감상문,   서평,   독후감,   프랑수아 봉,   이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