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감상문

목차

*지은이 소개
*감상글

본문내용

다. 가지면 가질수록 채우고 싶은 빈자리는 넓어만 간다는 걸 모르지도 않건만, 왜 그렇게도 마음을 비울 수가 없던지...
톨스토이가 말하는 사람의 사랑과 욕심의 메시지는 그의 따뜻한 문체 속에서 시리도록 차갑게 빛나고 있다. 내 마음속의 욕심과 이기적인 사랑이 어느 정도로 내 삶을 위협하는지, 그는 마치 한 마리 소를 끌고 경작을 하듯 서서히 내 마음결에 다가오는 느낌이다. 마음을 닫아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나는 또 이 책을 읽어볼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늘 내게 다른 깨달음을 줄 테니...
오랜만에 만난 '좋은' 이야기였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편협한 책읽기를 하고 있었는지, 주제 넘게 살았는지 생각하게 되어 책 본래의 내용 뿐이 아닌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아는 사람이 읽는 동화와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 읽는 동화는 아주 다른 느낌이다. 어린 아이가 읽는 동화의 세상은 그 아이가 하는 세계의 실제이고 전부이지만, 어른이 읽는 동화는 어린 아이가 아는 세계를 그리워 하는 이야기가 될테니까. 조금 우습지만, 톨스토이가 말하는 욕심 없고 서로 베풀며 사는, 사랑하며 사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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