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의 원인과 해결방안

목차

1. 황혼이혼의 현황과 사례

2. 황혼이혼의 이유

3. 황혼이혼으로 발생되는 사회문제

4. 황혼이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 및 대책

5. 이혼에 대한 본인의 견해

본문내용

상대방에게 환상을 품기도 하고 의심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비록 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분명히 자신과 다른 모습이 있고,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나도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성격적 특성에서 유래하는 문제를 자신에 대한 배신이나 공격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굳이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드는 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속속들이 다 알기가 힘든 법인데 결혼을 한 사람들은 배우자에 대해 곧잘 마치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거나, 다 알아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곤 한다.
그 외 경제적 문제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사람은 마음만으로는 살수가 없습니다. 당장은 생활이 윤택하지 않더라도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서로를 의지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안 보인다면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에게 실망을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경제적 궁핍이 이어진다면 이혼으로 결말이 날 수도 있죠. 여성의 경제적 능력과 이혼의 상관성에 대해서 한동안 열심히 연관성을 주장하는 견해들이 있었는데 연구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결혼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었고 그런 관점에서 여성의 경제독립이 이혼율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 미국에서 여자의 사회진출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었어도 이혼율은 그 전 세대에 비해 높아지지 않았고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여성의 경제적 독립은 반드시 이혼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혼의 사유가 되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이혼을 하면 자녀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상처를 준다고 믿는 데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자녀문제는 곧잘 이혼문제에 동반하여 등장하곤 한다. 이혼을 막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심각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질병이 있는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를 돌보는데 온통 신경이 쏠려서 배우자에 대한 고려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곤 합니다. 그럴 경우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서로간의 대화단절과 이해부족이 생기곤 합니다. 통계상으로 부부간의 불화 못지 않게 많은 이혼 사유가 가족간 불화입니다. 특히 확대가족과의 관계가 중시되는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시댁이나 처가와의 문제가 당사자들의 문제보다 더욱 부각되어 막상 당사자들끼리는 별로 갈등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가족간 불화의 영향으로 서로의 마음에 앙금이 생기고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도 중요한 이혼 이유에 해당합니다. 한쪽이나 양쪽의 육체적, 정신적 질병은 가정이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어느 한쪽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게 되어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이유들이 이혼의 원인이 되지만 공통점은 신뢰의 상실이라는 점입니다. 결혼은 엄연한 계약이기는 하지만 다른 어떤 계약보다 상호신뢰의 기본 정신이 더욱 중요시됩니다. 어떤 이유로 갈등이 생기고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할지라도 신뢰가 사라졌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뢰가 있으면 문제가 생기거나 서로간에 실망할 일이 생기더라도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상대를 비난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를 평가하려 들게 되어 문제가 악화되게 됩니다. 또한 신뢰의 상실은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는 자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되면 잘못된 선택에 대해 자신이나 배우자, 또는 양쪽 모두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심리가 생기고 이런 심리는 배우자에게 더욱 부담스러운 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어느 일방의 이기적 욕구에 의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중년의 나이에 배우자 이외의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고 가정을 등한시하게 되는 경우 상대방은 갈등의 요소를 제공한 것도 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쌍방간에 의식적, 무의식적 이해부족과 거리감이 이미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옛 시대에 비해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그 누구도 묵시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감과 의지하려는 마음이 많이 상실된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감 상실이 수많은 의심과 미움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가정의 불화갈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명심보감 안의 편에 안씨 가훈에 이르기를 “대개 사람이 있은 뒤에 남편과 아내가 있고 남편과 아내가 있은 뒤에 아버지와 아들이 있고 아버지와 아들이 있은 뒤에 형과 아우가 있나니 한 집의 가장 친한 것은 이 세가지뿐이다. 이로부터 나아가 일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세 가지의 친함이 근본이 되는 것이므로 사람의 떳떳한 도리에 가장 중요한 것이니 무엇보다 가히 돈독하게 아니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 즉, 부부간의 관계가 깨어지게 되면 그 가정의 모든 구성원은 적지 않은 상처를 가지게 됩니다.
특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가정이 인간의 삶에 있어서 에너지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행복이 시작되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인류가 시작되면서 처음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된 집단입니다. 가족의 관계는 이익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헌신과 봉사의 집단입니다. 서양의 민주주의 형태가 아닌 혈연적 서열관계가 형성되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집단과 다른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사회에서 가장 오래되고 기초적인 사회집단입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초적인 집단이며 가족의 구성원을 위하여 종합적인 경제행위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자료>
(변하는 한국(Changing Korea1992~2001), (통계청 2001년 혼인이혼 통계결과)
(`이혼가정의 아이들` 실태조사 결과 한국청소년상담원),(이혼클리닉- www.ihonclinic.com)
( 나우미가족문화원 www.nowme.co.kr - 이혼여성을위한모임)
리서치 앤 리서치. 결혼만남 관련 기획조사 - 황혼이혼의 사유와 그 대책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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