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러너 Blade Runner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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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점에서 레이첼은 이들 인조인간 들의 사고 방식과 차이를 보이는것 같다.
레플리 컨트들이 갈구하는 생명에의 마지막 몸부림, 그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것일까? 단지 인간의 이기에 의해 개발되고 인간에 의해 생의 목적이 정해진 그들의 삶, 그러나 그들은 창조주의 덕택으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에 인간들에 대한 반란을 도모할수있게 된다. 생명체란 무얼까? 밧데리에 의해 작동하는 로봇을 보고 우린 그것을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아무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실제로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고 느낄줄아는 로봇과 전혀 말도 못하고 단지 눈만 멀뚱멀뚱 뜬 붕어 한 마리를 두고서 어느것에서 더 생명력을 느끼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우린 여기서 생명력을 사랑 혹은 관심이라는 단어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싶다. 내가 어떤 대상에 대해 관심을 주고 사랑을 한다면 그 대상은 이미 생명력을 가진 것이 아닐까? 그런점에서 레이첼(숀영)과 데커드(헤리슨 포드)의 사랑은 왠지 더 값져 보이고 크게만 보인다. 데커드라는 인간을 사랑하는 레이첼그리고 레이첼을 사랑하는 데커드... 「적어도 레이첼에게 데커드는 인간으로 보여짐」이들 둘은 결국 레플리컨트임이 밝혀지지만 아직 자신이 인조인간임을 인식못하는 데커드와 레이첼의 관계는 합성인간과 인간이 사랑으로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다. 데커드가 인조인간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가 사람이기를 바란다. 우리가 원한건 인조인간과 인조인간의 사랑이 아닌 하나된 사람과 레플리컨트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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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비평,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