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친구 - 태생적인 한계와 그에 대한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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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정도가 아닌 말 그대로 마음을 나누던 친구로 같은 공동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수를 막 대하고 거침없이 욕을 하면서도 그 안에는 그만큼 거부감이 없는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소위 가장 가깝다 할 수 있는 친족관계인 아내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 더 공감이 갈 텐데 매일 같이 몸을 섞고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인 그러니까 가장 가까운 상대일 아내에게 그는 욕을 하며 막 대한다. 그것은 그가 정말 미워서 싫어서 내 뱉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거리감이 없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엄청난 반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그와 멀어지려 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말이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당신은 X놈 X새끼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는 그게 가능할 것이다. 그것은 그가 그만큼 흉허물없이 느껴지는 존재이기에 그런 것이다)
중호의 경우는 어쩌면 4명의 친구 중에서 가장 부각되지 않는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가장 보편적인 평범한 사람의 모습일 것이다. 그는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 싸움도 잘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어디서나 흔히 보기 쉬운 인물로 어찌 보면 호랑이의 위세를 믿고 거들먹거리는 여우의 모습과 같기도 하다. 공부 잘 하는 상택과 싸움 잘 하는 준석과 동수 사이에서 있으면서 양쪽의 장단점을 가장 잘 흡수 해내며 뒷받침 해주는 캐릭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평범함으로 인해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캐릭터가 되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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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영화분석,   콤플렉스,   장동건,   유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