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 민간신앙] 조령숭배(祖靈崇拜)

본문내용

루는 일신동체의 것으로 보였다. 또 그래서 그것은 가난한 농민들답게 돈도 시간도 들일 것이 없는 신앙심의 표현이었다. 조상 제삿상을 차리는 김에 또는 이름있는 날(생일, 명절, 기타 잔칫날)에 음식을 차린 김에 조금씩 바치는 것이다.
터주에 놓고, 조왕에 놓으면 나 먹을 것이 없다고 하지만 터주에 놓은 것도 조왕에 놓은 것도 다 내가 먹어 버리는 것이다. 조상 제삿상 음식의 음복과 다를 바가 없다. 현대인의 눈에 그것은 허술해 보일지 모르지만, 유구한 역사를 통해 지내온 것인만큼 그만큼 빈틈이 없게 그 생활에 밀착이 된 신앙현상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오랜 부대낌 속에서 다시 또 밀어닥치는 새 생활체제들 때문에 겨우 부인들에 의해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이제는 그것마저 다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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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앙,   조령숭배,   조상숭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