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댄스댄스(무라카미 하루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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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었는데,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때로 는 고혼다가 특별히 그 내부를 잘 알고 있는 콜걸 조직-여기에 키키와 메이가 속해 있었다. 콜걸 조직의 여자를 데리고 자는 정도의 사이로, 예전부터 특별히 깊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던 것은 아니다.
그 고혼다가, ‘내’가 계속 춤을 추고 있는 데로 뛰어 들어와서 ‘죽음’을 연출하고, 그리고 ‘내’ 앞에서 사라져 버린다. 고혼다가 차를 몰고 바다로 뛰어들어 죽는 것은, ‘과거(관념, illusion)’의 멍에로부터 행방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고혼다가 자신이 키키를 죽인 것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나는 그녀를 좋아했어.(...중략) 왜 내가 그녀를 죽여야 하나? 하지만 죽였다구, 이 손으로. 살의는 없었어. 나는 내 자신의 그림자를 죽이는 것처럼 그녀의 목을 졸라 죽였어. 나는 그녀의 목을 조르고 있는 동안, 이것이 내 그림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이 그림자를 죽이면 나는 잘되어 가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하 지만 그것은 내 그림자가 아니었어. 키키였지. 그것은 어둠의 세계에서 일어났어. 여기와는 다른 세계야, 알겠나? 여기가 아니라구.
그리고 키키가 유혹했어. 내 목을 조르라고 키키가 말했어. 좋아요, 목을 졸라 죽여요, 라고 말야. 그녀는 나를 유혹하고, 나를 용서한 거야. 거짓말이 아냐. 정 말로 그랬다구. 나로서는 알 수가 없어. 그러한 일이 왜 일어나는 걸까? 모든 게 꿈속의 일같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현실이 용해되어 가는 거야. 왜 키키가 나를 유혹했지? 왜 나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말했지?
고혼다는 연기를 하는 자신과 근원적인 자신 사이의 공백을 메울 길이 없었기 때문에 살인을 했다고도 말한다. ‘나’는 고혼다를 잃은 다음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메이의 죽음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은 낡은 꿈의 죽음과, 그 상실감이었다. 딕 노스의 죽음은 나에게 일종의 체념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고혼다의 죽음이 가져다 준 것은 출구가 없는 납으로 만들어진 상자 속에 갇혀 버린 것 같은 절망감이었다.
‘상실감’과 ‘절망’ 등을 뚫고 나갔을 때, 사람들은 자기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 ‘내’가 삿포로로 유미요시를 찾아가서 ‘나는 여기(현실)에 머무르겠다.’고 결심 하고, ‘죽음’ 즉, 과거(관념)의 멍에로부터 완전히 이탈할 수 있었던 것도, ‘죽음’ 보다는 ‘생’을 긍정하는 작가의 강인한 사상이 거기에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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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2.29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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