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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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2
Ⅱ. 본론 -2
1. 전반적인 줄거리 -2
2. 작품의 구성 및 문체 -3
(1) 삽화식 나열
(2) 인물중심의 구성
(3) 이야기꾼의 문체
(4) 구이지학(口耳之學)
3. 인물분석 및 상징적 의미 -5
(1) 인물분석
(2) 상징적 의미
Ⅲ. 결론 -8
참고문헌 -8

본문내용

수필 앞에서 눈이 크게 떠졌습니다. 그것은 경북 대구에 사는 유명 문인 L씨가 좌익 혐의로 검거되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가 풀려난 이야기였습니다. L씨가 좌익 혐의로 검거되어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대구 문인, 서울에서 피난 가서 대구에 머무르던 문인, 경상북도 문인들의 연서명으로 '이 사람은 본래 좌익이 아니다. 지금 어떤 오해를 받아 중대한 혐의로 투옥되어 있지만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탄원서를 냈는데 그게 받아들여져서 그 다음날로 풀려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그 때 저는 무릎을 탁 치며 생각했습니다. 나도 문학가가 되면 살겠구나! 문학가만 되면 개죽음은 면하겠구나! 죽을 것인데도 몇 사람이 탄원하니까 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풀어 주었다면, 문학가만 되면 아무도 나를 해칠 수 없겠구나.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어 이름이 알려지면 나도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문구에게 있어 6.25는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자 일종의 트라우마(Trauma)이며, 그것과 맞닿아있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생존의 수단으로써 문학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다분히 고백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문인들 보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 표명이 불분명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풍자와 해학이라는 우회적인 글쓰기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유년기의 양반자제에서 6.25전쟁 후에 빨갱이의 자식으로, 이미 내면화된 유교의식에서 그것과 어긋나는 새로운 근대 사회로의 변화는 이문구를 사회의 외부적 존재로서 인식시키게 되며, 결국 그러한 그의 외로운 정서는 『관촌수필』이라는 작품 속에서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의 정서로 녹아들게 되는 것이다.
3대 1이라는 입시경쟁을 뚫고 중학교를 전교수석으로 입학했지만 그는 생존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공부 대신 소설을 읽는데 탐닉한다. 중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 20대에 이르러서는 서울 변두리를 떠돌며 갖은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어렵게 고학을 하는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러한 이문구의 개인적 경험과 가족사에 얽혀 있는 많은 상실과 몰락의 경험들, 즉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역할을 해왔던 유교적 도덕의 와해,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던 농촌공동체의 동요와 파괴, 근대화로 인한 가족관계의 변질, 도시화로 인한 수많은 이농민의 출현, 도시와 농촌의 소득차로 인한 도시 변두리 떠돌이 노동자의 출현 등은 해방과 민족 분단에서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에 이르는 시기에 한국사회 내부에 일어난 파괴와 왜곡의 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파괴와 왜곡의 과정은 황종연이 말한 것과 같이 제국주의 일본의 지배 아래서 민족이 경험한 타율적 근대화의 유산과 독재권력의 주도로 진행된 근대화 정책의 중층적 결합을 통해 촉진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문구에게 있어서 농촌 출신이라는 자의식, 사대부가문의 후예라는 자의식, 떠돌이 노동자 출신이라는 자의식이 시사하는 것은 바로 근대화의 제물이 되고 있는 개인과 집단에 작가자신을 귀속시켜 질곡 많았던 그의 삶 자체를 그림으로써 근대화, 산업화로 인해 고통 받는 농촌의 모습과 사라져 가는 전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음을 뜻하고 『관촌수필』은 바로 이러한 그의 목적에 부합하는 작품인 것이다.
*참고
이문구, 『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 문학과 지성사, 1979,89쪽
http://www.inews.org/Snews/11/articleshow.php?Domain=boryeong&No=287
(2004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
황종연,「도시화 산업화시대의 방외인」, 『작가세계』, 1992,겨울호,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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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5.01.10
  • 저작시기2005.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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