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뽀이 경성을 거닐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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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던 뽀이 경성을 거닐다’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공적으로 계획된 거리이며 만문만화는 그 거리에서 구체적인 일상을 포착해낸다. 그 속에서 우리는 근대의 외향을 흉내낸 로미오와 줄리엣식 프로포즈를 볼 수도 있고, 출근하다가 아내와 함께 마루에 누워 졸고 있는 부부를 볼 수도 있다. 또한 구멍가게에 목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거지와 일가 친척들의 풍경에서 궁핍한 식민지 자본주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거리로 나가면 휘황찬란한 밤과 눈부신 백화점의 쇼윈도로 치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거리의 풍경을 작가는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아파한다. Ibid., pp.276~278
단순히 그냥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백화점과 박람회의 유혹은 시골에까지 뻗쳐 기차는 사람들을 토해놓는다. 시골에서 올라온 이들은 도시의 거리를 보고 감탄에 마지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곡 도시의 거리에서 절망하고 시골로 내려갈 뿐이다.
미국의 대공황은 세계를 송두리째 위기로 몰아넣었다. 조선에 닥친 대규모의 해고와 실업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Ibid., p.303.
극장이나 집회소의 사람들도 줄어 파리만 날리고 학교 역시도 학생들이 짐을 싸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등 피폐해져만 간다. 근대의 위기란 근대적인 것이 아닌 가장 원시적인 먹을 것의 위기를 의미한다. Ibid., p.309.
만문만화를 통해 살펴본 우리 근대의 모습은 이러하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우리나라 근대사 자료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많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남은 만문만화 조차도 얻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이 만문만화로는 식민지 시대 일제의 저항에 대한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만문만화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포착한 만화일 뿐이다. 또 일제의 압박에 의해 시사만화 등이 모두 폐간된 상태에서 그려졌던 것이다. 그러므로 만문만화에서 저항의 흔적을 찾으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저 저항의 모습이 아닌 당시 경성이라는 도시의 모습을 아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이다. 경성의 모습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그리긴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객관적인 시각을 줄 수 있었다. 만문만화가 비판적이지 않았다면 또한 그저 그 시대의 상황을 그려놓는 데만 그쳤다면 나는 위와 같은 생각을 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 책에는 왜 저항의 모습은 그리지 않았지?’ 하는 생각만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접해본 나로서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읽을수록 오히려 더 이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의 만화이다 보니 글씨가 현대 표준어가 아니라서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예전의 말을 알수도 있었고, 그림을 보면서 이해를 하니 책을 읽는 다기보다는 만화를 본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근대도시 경성의 모습을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참고문헌
① 만화로 본 경성, 조선일보, 1925.(외 만문만화 다수, 조선일보, 1925~ 1935.)
② 임덕순, 600년 수도 서울, 지식산업사, 1995
③ 신명직,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현실문화연구, 2003
  • 가격1,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01.30
  • 저작시기2005.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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