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女의 구술 생애사를 통해 살펴 본 제주의 문화

소개글

海女의 구술 생애사를 통해 살펴 본 제주의 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문
1. 질문지 구성
2. 구술 생애사 정리

본문내용

할 수 있다 함은 그들의 생림 및 인내력을 주목함이지, 바람, 물살 등 바다밭의 실정에 따라 실제로 15일 남짓 물질하는 달은 제주바다에서든, 외국의 바다에서든 그리 흔치 않다.
넷째, 행동반경이 동북아시아 일대로 뻗쳤다는 사실이다. 제주섬 연해에서만 무자맥질하는 게 아니라, 한반도 곳곳의 연안과 일본, 중국, 러시아 바다에까지 진출했었다.
김영돈.「제주도 해녀의 특성」.한국민속학회, 1999.
제주해녀는 근면하고 강인한 제주여성으로 상징화 되어 왔다. 오늘날 제주해녀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지런하고 강인한 제주해녀의 이미지와 더불어 제주 관광산업의 발달은 제주해녀를 상품화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제주해녀는 실제와 다른 새로운 이미지로 재생산되고 있다.
부지런하고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는 현재 60세 이상의 나이든 세대를 모델로 하여 그 이미지가 각종 문헌들을 통해 꾸준히 재생산되어 왔고, 이러한 이미지는 사회적인 상황에 알맞은 상징적 모델로 제공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미지의 양산은 제주해녀들을 비롯한 모든 제주여성들에게 초과노동을 정당화하고 억압적 이데올로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관광산업의 발달은 '여자가 많은 섬'을 알릴 수 있는 소재로써 제주해녀를 상품화하였고, 이때의 이미지는 문헌을 통해 재생산되어 온 이미지와도 다르게 재현되고 있다. 젊은 여성을 모델로 한 제주해녀 관광상품들은 관광산업에 의한 제주해녀의 심리적 비하감과 소외감을 초래하고 있다.
이처럼 재생산되고 있는 이미지와 달리 제주해녀들의 사회적 정체성을 통해 본 그들 자신에 대한 규정은 유교적 관념에 의한 천시함과 물질이 중노동이라는 인식, 관광산업의 영향, 물질을 선택하게 된 과거의 경험 등의 이유로 이미 알려진 사회적 상징화의 내용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제주해녀에 대한 이미지는 사회의 변화와 상업적 목적에 따라 변화, 조정되면서 재생산 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제주해녀들은 사회적으로 상징화된 내용들과는 별개로 존재하고 있다. 제주해녀는 물질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천시함의 시선, 경제적 고소득과 중노동의 고통, 생활력이 강한 직업인과 관광산업에 의한 성상품화의 갈등구조 속에 놓여 있다.
안미정.「제주해녀에 대한 이미지와 사회적 정체성」. 제주도연구회, 1998.
반농반어의 성격이 강한 제주도 해안 마을에서 잠수는 물때에 맞추어 '물질'을 하며, 계절과 농번 농한기의 구분없이 어떤 다른 여성들보다 더 많은 농업 노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거친 파도와 깊은 바다 속에서 특별한 장비도 없이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며, 특히 입덧과 출산 전후에도 물질을 하는 강인함은 높이 평가되어 왔다. 현재 이러한 잠수가 존재하는 지역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잠수들의 수가 감소하여 현재 수 천에 불과하고, 한국의 잠수는 거의가 제주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잠수라 하면 한결같이 제주도 잠수에 초점을 두게 되는 것이다.
제주도의 잠수는 다른 지역의 여성들과는 다른 일상의 유형을 띠고 생활한다. 잠수들의 작업 즉 물질은 시간적으로 물때에 맞추어야만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잠수들은 농사를 짓다가 간조가 되면 바닷가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다시 만조가 되면 농사일을 혹은 가사일을 한다. 시각에 따라 선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제주는 생태적으로 특히 토질과 강우량에 있어 여성 노동 중심의 밭농사 위조로 생업을 발전시켜 왔던 것이다. 여기에 해변 지역에서의 잠수업이 첨가되어 제주는 명실공히 여성 노동력 위주의 생산 체계를 이루어 왔다.'는 지적도 타당하고 적절하다. 잠수라는 말에서 물질만 떠 올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뜻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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