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별곡]과 {오쿠노 호소미치}의 비교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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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여행의 동기
1) 목민관 시인으로서의 여행
2) 전업 시인으로서의 여행

3. 유람의 기행과 진혼의 기행
1) 유람의 기행
2) 진혼의 기행

4. 戀君의 정과 先人 연모의 정

5. 맺음말

본문내용

금은 다른 측면에서 기사가타의 풍광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쇼의 이러한 마음은 사이교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이전시대에 읊어졌던 와카와 현지의 풍토와의 상관관계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려고 한 것이다.
가가 지방과 에치젠 지방의 경계에 있는 요시자키 만의 내해를 배로 건너 시오코시 소나무를 찾았다.
밤이 새도록
폭풍에게 파도를
치게 하더니
달빛 드리운 채 물 머금고 선
시오코시 소나무
사이교
와카 시인 사이교는 이 와카 한 수로 숱하게 많은 이 곳의 경치를 다 그려내고 있다. 만약 여기에 한 마디라도 덧붙이는 이가 있다면, 장자가 말하는 '무용의 손가락', 즉 다섯 개의 손가락에 손가락 하나를 덧붙이는 것과 같을 만큼 쓸데없는 짓이리라.
越前の境吉崎の入江を舟に棹して汐越の松を尋ぬ.
終 宵 嵐 に 波 を は こ ば せ て
月 を た れ た る 汐 越 の 松
) 이 와카의 실제 작자는 사이교 법사가 아니고 중세 시대의 고승 렌뇨 상인(蓮如上人1415-1499)이다. 바쇼가 잘못 들었거나 기억하고 있었을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마쓰오 바쇼 저·김정례 역(1998), 『바쇼의 하이쿠 기행1-오쿠로 가는 작은길』, 바다출판사, 164면.
此一首にて數景盡きたり.もし一辨を加るものは無用の指を立るがごとし.
바쇼는 와카의 명소인 시오코시 소나무를 방문한다. 바쇼에게 있어서는 가장 닮고 싶어 했던 존재는 사이교였다. 누구보다도 사이교의 영향을 깊게 받고, 누구보다도 사이교의 와카를 인용하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사이교에 대해 언급한 것도 바쇼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이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와카 한 수를 그대로 빌려 표현함으로써 묘사의 절정을 이룬다. 밀려오는 파도가 그 시오코시 소나무 가지 끝에까지 걸려서 물방울로 떨어지고, 그 물방울이 달빛에 빛나 마치 나뭇가지에 달빛이 물방울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바쇼는 와카에서 아름다운 풍경의 묘사는 이 이상으로 충분하고 더 이상의 표현이란 실로 '無用의 손가락'과 같다고 한다. 사이교와 관계있는 우타마쿠라(歌枕)로서 삽입되었지만 전해져 온 사이교의 와카 한 수로 그 정경에 대한 모든 감상이 끝난다. 자기의 감정을 이입시키지 않고 사이교가 읊은 와카로 시오코시 소나무의 주변의 정경을 충분히 다 표현하고, '無用의 손가락'을 은유 삼아 이 보다 더 좋은 시상의 표현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이 와카 한 수로 바쇼는 사이교와의 시의 교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5. 맺음말
관찰사로서 발령 받은 그 지방을 유람한 송강의 「관동별곡」과 전업시인으로서 여행을 떠난 바쇼의 『오쿠노 호소미치』를 통해 한일 양국의 두 기행문의 양상을 비교할 수 있었다.
두 나라의 동쪽 해안선을 끼고 명소라 불리는 곳을 여행한 두 작가의 시각은 차이가 있었다. 우선 「관동별곡」의 서사 부분에서 보이는 송강의 여행은 관찰사로서 발령 받은 임지에서 그 곳의 경관을 관망하는 것이었다. 관동팔경의 명승지를 두루 돌아보며 감상한 것으로, 뛰어난 경치와 함께 연군의 정과 우국의 마음을 말하고자 한다. 임금을 걱정한다는 것은 당대 정치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그러한 배경 속에서 송강은 여행을 한 것이다. 또한 『오쿠노 호소미치』의 서문을 통해 본 바쇼의 여행은 오로지 순수한 동기의 개인적인 여행이었다. 당시의 시대흐름과는 달리 정보를 위한 여행이거나, 사회적, 정치적 목적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여행자 자신의 개인적인 여행을 한 것이다.
「관동별곡」과 『오쿠노 호소미치』에는 역사적 대상지를 시적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관동별곡」은 옛 궁왕의 대궐터인 철원과 신라의 사선(四仙)의 유희의 장소인 금난굴, 총석정, 삼일포, 선유담, 영낭호 등의 장소를 시적 소재로 활용하여 유람의 여행을 하였고, 『오쿠노 호소미치』는 비운의 영웅 요시츠네와 관련된 세노우에의 숙박역에서 충절을 지킨 사토모토 하루의 유적지, 요시츠네의 허망한 자취가 서려있는 히라이즈미, 아사카산의 부근의 줄풀을 외치고 다닌 사네가타 등을 시적 소재로 활용하여 진혼의 여행을 하였다.
또한 「관동별곡」과 『오쿠노 호소미치』에는 그리움(戀)이라는 공통적 시각이 나타났다. 「관동별곡」에서 송강은 유가 사대부적 이념에 충실한 입장에 서서 뛰어난 자연 경치를 보더라도 결국은 신하로서 임금에 대한 충정을 읊고자 했고, 『오쿠노 호소미치』에서 바쇼는 시가(詩歌)에서 읊어지는 우타마쿠라의 땅을 찾아가는데, 특히 그가 가장 존경했던 와카 시인 사이교의 자취를 더듬어 가는 여행을 함으로써 눈 앞에 보이는 자연경관을 통해 옛 시인의 詩心과 해후를 시도하고 있다.
위의 두 작품은 결국 목민관으로서의 여행의 기록과 전업시인으로서의 여행의 기록이라는 차이와 함께, 유람의 기행과 진혼의 기행, 연군의 정과 先人 연모의 정이라는 한·일 기행문학의 차이의 일면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參考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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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3.22
  • 저작시기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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