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인식과 미의식 그리고 현대시와의 비교 - 도산십이곡, 고산구곡가, 어부사시사와 현대시 빈가지, 폭포, 겨울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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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론
1. '避世의 관점'
2. 賞自然 - 風流의 관점
3. 規範적관점
4. 調和의 관점

Ⅲ. 결론

본문내용

다. 오세영의 <겨울노래>는 詩라기 보다는 마치 산수화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시는 이른바 수묵산수화가 지향하는 관조의 세계를 이상으로 삼고 있다. 이런 수묵산수화의 오묘한 내면성의 깊이가 범박한 현대 교양인에게 하나의 경이롭고 벅찬 감회를 느끼게 하는 것이고, 이러한 점에서 살펴본 <高山九曲歌>, <漁父四時詞>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 시조에서는 경물의 형상화만으로 자아의 모습을 드러낸 반면에 현대시에서는 구체적인 행위의 묘사로 정감(16·17행)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행부터 5행까지는 산속에 묻혀 살아간다 하여도 자아와 산은 따로 구분되는 객체라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5행에서는 객관경물로의 산을 어찌할 수 없다는 인식을 설의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6행부터 11행까지는 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와의 교류가 단절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 역시 산과 교감할 수 없는 상황과 같은 맥락으로 겨울이라는 계절상 변화된 동물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겨울이 오기전에 '산까치'와 '다람쥐'는 산보다는 시적자아와의 거리가 가까웠으며, 자아의 일상을 구성하는 요소였으나 현재에는 모두 자취를 감추고 앞에 놓인 산보다 더 먼 거리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12행부터 17행까지는 산을 제외한 시·공간과 작가의 생활을 형상화하였다. 작가가 보내는 일상을 '어제, 오늘'로 구체화하였으며 '진눈깨비, 폭설'로 겨울이 깊어가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하늘, 가지, 홍시'에는 '비어있음'과 '홀로 있음'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주변 경물과의 괴리를 보여준다. 이것은 뒤이은 자신의 상황에 이어져, 하루종일 난과 물소리로 소요함을 보여주며 '한가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두 행은 산은 산 그 자체로 존재하며, 자아 역시 자아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을 드러낸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이 작품에서의 경물은 단지 단순한 자연물이며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앞의 시조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산이나 기타 경물은 단지 자연물로만 존재하는 것이며 작가 역시 자연물과는 별개로 일상의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자연을 노래한 국문시조의 작자들은 단순히 자연에 동화되어 자연의 미의식을 표출하였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귀거래를 외치며 자연미를 노래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자연 속에 동화되어 노래하기도 하였으며 자연 속에서 규범성을 찾기도 하였다. 또한 귀거래를 외치며 강호가도를 노래하는 중에도 완전히 자연에 귀의한 것이 아니라 현실 즉 속세에 미련을 두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대시에 있어서 자연을 노래함에 있어서는 자연의 미의식을 표출하는 중에도 고시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시조의 경우 자연을 단순한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지만 현대시의 경우에는 자연이라는 경물을 단순한 아름다움의 대상이 아니라 주관적인 생각과 감정에 의해 의미를 함축하거나 상징하는 주관경물로 형상화 시키고 있다. 이점이 시조와 현대시에서 보여지는 자연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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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희보 편저 「韓國의 옛詩」 , 종로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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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민홍,「朝鮮中期詩歌의 理念과 美意識」, 成均館大學校 出版部
6. 조동일, 「한국문학사상사시론」, 지식산업사
7. 최진원, 「國文學과 自然」, 成均館大學校出版部
8. 허남춘, 「古典詩歌와 歌樂의 傳統」, 月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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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16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한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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