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시와 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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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춘수의 시와 그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대상과 의미를 주제로

■ 인식론과 명명행위

■ 김춘수와 릴케의 비교문화적 비교

■ <꽃>에 나타난 시어의 변화

본문내용

춘수의 두 번째의 시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 '보여주기'의 내용을 무의미한 것으로 해체해버리는 것이다. 모든 의미는 기본적으로 의식의 통합과 개념의 논리화로 이루어지는 까닭에 대상 혹은 의식의 해체는 곧 의미를 지우는 결과를 가져온다.
'무의미'란 먼저 '의미'가 규정되지 않고서는 해명될 수 없는 개념이다. 그러나 김춘수는 그의 시론에서 '의미'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제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그의 집요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가 뜻하고자 하는 '무의미'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해체된 의식' 혹은 '내면의 무의식'이라는 용어들 역시 엄밀한 의미에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존재가 있는 한 세상에 '의미'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김춘수에게 있어서 '무의미란'어떤 특정한 의미 - 예컨대 일상적, 이성적 의미, 혹은 자아가 통합된 의식으로서의 의미-로부터 자유로운 어떤 의미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더욱 더 그의 '무의미'는 '의미'의 해명 없이 이해될 수 없는 말이다.
<꽃>으로 대표되는 50년대 이전의 시는 보여주는 시가 아니라 말하는 시이며 그림의 제시가 아니라 관념의 토로이며 의미의 해체가 아니라 의미의 통합이다. 더군다나 시인은 <꽃>의 끝행에서 자신이 확고하게 이 세계의 '의미'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는 그의 초기시의 태도를 확고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그가 이 시의 끝행에 등장하는 '의미'라는 말을 '눈짓'이라는 말로 수정한 의도를 나름대로 짐작하게 된다. 그의 소위 '무의미의 시론'의 입장에서 <꽃>과 같은 시의 의미 탐구는 마땅치 않게 생각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는 그의 초기를 대표하는 <꽃>에서 최소한 '의미'라는 말만큼은 삭제하여 그가 후기에 주장하였던 '무의미의 시론'과의 상충을 심정적으로나마 해소하고 싶은 충동에 빠졌을 것이다. 사물로 제시된다는 점에서 '눈짓'은 '의미'보다 훨씬 애매하며 또 의미로부터 자유스러운 말인 것이다.
마치며
김춘수의 초기 시 세계를 잘 보여주는 <꽃>은 위와 같이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려던 시인의 노력은 후에 무의미의 시로 변화하게 된다. 그가 그의 시작 초기에 보여주던 일반적인 의미의 시가 후기 무의미의 시로 변화하게 되는 이유는 릴케의 영향이나 그의 전기적 사실에서 볼 수 있는 내면적 허탈감
김택중, [현대시의 논리와 그 해석] - 김택중- <푸른사상> 2004
등 다양한 요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의 초기 시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존재와 그 존재에 대한 인식은 어느 비평가이든지 비슷한 틀을 같이 한다. 여러 비평들 중에서 오세영의 비평이 가장 인상적이다. 시인의 무의미의 시에 대한 경직성 때문에 후에 그의 시의 일부를 수정 했다는 사실은 정말 흥미로운 것이며, 이번 과제물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가장 익숙하다는 이유로 김춘수의 시를 선택 했지만 그의 시에 대한 비평과 그의 시를 읽어 갈수록 내 머릿속은 깜깜해져만 갔다. 다른 이들의 비평을 읽기 전에 <꽃>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소녀적인 사랑이야기의 수준이었다. 의미와 무의미, 존재론과 인식, 대상과 의미 등 현학적인 단어들의 나열로 가득한 비평들을 힘들게 읽어가며 내가 얻은 것은 그의 시에 대한 이해와 여러 비평가들의 그의 시를 보는 다양한 관점이 아닌 오히려 일반적인 '시'에 대한 어려움과 내 무지에 대한 자괴감뿐이었다. 내가 좋아했던-<꽃>에 대한 비평들을 읽고 나서 함부로 좋아하는 시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시에 대한 비평들을 모아 요약하는 수준으로 글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현대 시론 강의가 끝나갈 때 즈음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여러 비평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완전한 이해는 바라지도 않는다. 여러 추상적인 어휘들의 상관관계만 이해해도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것이다. 역시 나는 평범한 이공계학생이었다.
- 끝 -
참고 문헌
김권섭, 『즐거운 시공부』, 1994, 깊은샘
오세영, 『현대시』, 김춘수의 꽃, 1997. 7,
신규호, 『한국현대시연구』, 1999, 이회문화사
김은정, 『현대시의 해석과 거리론』, 2000, 이회문화사
김두한, 『한국현대시비평』, 2000, 학문사
최라영, 『김춘수 무의미시연구』, 2004, 새미
이승훈, 『한국현대대표시론』, 2000, 태학사
김택중, 『현대시의 논리와 그 해석』, 2004, 푸른사상

키워드

김춘수,   ,   ,   감상,   감상문,   인식론,   명명행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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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5.06.01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9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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