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아몬드 나무의 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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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 번째로 살펴보았던 천재의 이야기와 관련 있다고 하겠다. 고전주의에서는 회화가 도덕적 원리를 밝히는 데 사용될 뿐이므로 화가는 마치 그림을 그려내는 기계와 같은 역할로 보인다. 하지만 낭만주의에서는 자신의 상상대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런 상상들이 기발하고 창조적일 때 그 가치는 높게 평가된다.
예술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어느 쪽이 올바른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낭만주의 쪽의 견해를 옹호하고 싶다. 인간 정신이 가치 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그림을 그리는 로봇까지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서는 더더욱 창조적인 회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봇은 그림을 멋들어지게, 또 완벽한 수학적 계산에 따라 그려낼 수는 있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창조력은 그림의 주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회화의 사소한 방법들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 창조는 인간의 몫이고, 미술이나 음악 등을 포함하는 예술은 그러한 인간 창조력을 받아주는 훌륭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은 언제까지고 남아서 그 빛을 발할 것이다.
나름대로 나의 생각을 많이 나타내려고 노력하면서 글을 썼는데 그 바람에 오히려 너무 사변적이지는 않았나 좀 염려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조사하고 또 쓰는 과정에서 많은 작품들을 새로이 보게 되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에 기쁘다. 또 처음에는 이처럼 어색하게 미술비평을 하지만 더욱더 많은 예술작품들을 접해보고 앞으로는 나 자신의 안목이 더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키워드

고흐,   꽃이 핀 아몬드 나무의 가지들,   아몬드 나무,   명화 감상,   그림 감상문,   인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