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문제 해결책 연구

목차

Ⅰ. 머릿글

Ⅱ. 사회사업실천의 대상이 되는 빈곤문제의 범주

Ⅲ. 빈곤에 대한 기존 사회사업 접근법의 문제점

Ⅳ. 대안적 사회사업실천 모델의 모색

Ⅴ. 빈곤문제의 해결을 위한 사회사업 실천방법의 모색

Ⅷ. 맺는 글

본문내용

따라 주기 때문에, 이러한 성공사례를 모델화하여 주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복지사는 이러한 유형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실과 대결하게 하여 안이한 상태를 깨고 변화하도록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4) 빈민들과는 계층이 다른 사회복지전문요원이나 복지관의 사회복지사에 대한 배타의식이 초기에는 매우 강하기 때문이 이들과 친밀해 질 수 있는 라포 형성의 전략이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노인께 안마를 해드리거나 신체적인 접촉이 효과적일 수 있고, 아동들은 학교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쉽게 라포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5) 비슷한 이해관계를 지닌 자조집단을 만들어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유사시에 압력집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Ⅷ. 맺는 글
본 연구는 사회사업 실천방법이 해결하고자하는 빈곤문제의 성격을 경제적 문제, 사회적 문제, 심리적 문제로 보고, "환경 속의 인간"의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로 통합사회사업방법론을 기본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사회사업 실천방법은 사회복지사가 몸담고 있는 복지국가 순위 제 122위의 한국적 현실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사에게만 부여된 권한과 능력을 갖고서는 사회구조적인 특성이 강한 우리나라의 빈곤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빈곤문제해결의 역사가 투쟁의 역사이었듯이 우리나라의 사회사업실천에서도 체제를 부정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범위내에서 빈곤문제의 해결역량을 보다 강력하게 결집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적 급진주의모델의 사회행동방법을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수용하여 실천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통적 사회사업모델의 대안으로 자유주의적 급진주의에서 주장하는 의식화-조직화-사회행동화의 방법의 유용함을 구체적으로 강조하고 싶었으나 현 사회사업실천의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지역사회조직방법마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였고, 검증되지 않은 가정적 차원에서 그 필요성을 주장하는데 그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조직하는 방법, 기존의 사회운동단체와 연대하는 방법, 비공식적인 지역운동과 연계하는 방법을 제시하였지만, 아울러 사회사업실천 교육에 있어서 거시적 실천(macro practice)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거시적 실천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복지사가 사회사업실천에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빈곤에 대처하려는 사회복지사는 개인, 집단, 가족만을 대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지역사회조직도 해야하고, 사회행동에도 참여해야하며, 빈곤문제의 해결에 관련되는 조직의 행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과 집단 그리고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미시적 사회사업실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조직이 대상이 되는 거시적 사회사업실천의 영역도 잘 알아야 된다. 다른 문제도 그렇지만 특히 빈곤문제에 접근하는 사회사업실천에서 미시적 분야와 거시적 분야의 상호연결성은 필요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James Midgley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저개발국가들이 빈곤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심리적 문제에 초점을 둔 전통적 모델을 채택해 실패하였는데 반해, 아프리카의 몇 개국들은 빈곤의 원인을 사회환경적 요인에서 접근한 지역사회조직사업의 방법을 통해 빈민의 생활수준을 많이 증대시키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선진국은 후진국의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James Midgley(1990), "International Social Work: Learning from the Third World", Journal of Social Work, v.35, n.4, p. 229.
아프리카의 경험이 설혹 경제적인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주안점을 둔 방법이었더라도, 지금처럼 빈곤문제에 대해 무력한 우리나라의 사회사업실천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Midgley의 지적에 새삼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 중에 하나는 빈곤문제에 대한 경제적이고 정책적 대책에 관한 기존 연구는 많이 있었으나 빈곤문제의 심리적이고 문화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고 그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도 찾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의 부재는 단지 논문을 쓰는 연구자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빈곤문제를 다루는 사회복지사들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었다. 연구자가 본 연구를 준비하기 위해 몇몇 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과 전문요원들을 만나면서 안타깝게 느낀 점이 있었다. 그 하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어떤 형태로든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과로 빈민들에게 다소간의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심증과 비체계화된 사례들은 갖고 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들이 나름대로 수행한 빈곤해결의 노력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 하나는 빈곤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회사업실천의 구체적 지침이 될만한 교재나 연구가 거의 없고, 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없어서 현장에서 빈곤문제에 접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상식적인 수준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회사업실천 분야의 석 박사를 획득한 사회복지사들이 빈곤문제에 관심이 적고, 연구능력이 있는 사회복지사의 대부분이 빈곤문제를 잘 다루지 않는 전통적 사회사업모델의 한 분파인 임상사회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의 빈곤문제에 사회사업실천방법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상사회사업의 분야에서도 빈곤문제에 관심을 두고 어떤 사회사업실천 기법이 빈곤문제를 보다 잘 해결해주고 빈곤세습을 막을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임상실천과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빈곤문제 해결책 연구,   빈곤문제,   빈곤문제의 해결,   사회사업,   사회적 빈곤,   빈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