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의 선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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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며 박수를 쳐주는 일말이다.
힐러리의 선택 는 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다.
클린턴과 힐러리의 20대 이후는 그들 부부의 삶의 전체이면서 공유인데, 그것을 각각 한편에서 나누어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사실을 두고 양쪽 에서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고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의 표현은 어떤 식인지 보는 것은 다시 없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이를테면, (아버지)부시가 첼시(클린턴 부부의 외동딸)를 화장실까지 안내하는 일화를 이들 부부는 한결같이 기록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대단히 부시를 좋게 기억한다는 점이며, 표현에서도 그 마음을 충분히 그러나 간결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도 공통된다. 또한 힐러리가 자신에 대해 가해졌던 비난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임을 밝히려고 했던 것이 그녀의 회고록의 기초 골자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실 그녀의 회고록 만으로는 충분치 못한 면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이번에 나온 빌의 회고록에서 다시 한번 자세히, 때로는 간략히 다른 사실을 들어 그녀와 그녀의 주장을 옹호하고 정적의 비판을 중상모략쯤으로 간단히 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보면, 이들 클린턴 부부는 그야말로 ‘동지’이다. 첼시의 부모로서 동지요, 정치적 노선에서 동지요, 책을 씀에도 동지다. 이보다 더 동지적일 수 있겠는가? 그런데 사실은 이들 부부는 그 둘의 관계를 놓고 ‘동지’ 아니 좀더 정확한 기존의 평가로 말하자면, ‘계약관계’라는 말을 극구 부인한다. 그런 말 듣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다. 그것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 진위를 떠나서 이들 부부는, 특히 클린턴은 이 부분에 무척 민감한 것이 역력한데, 그의 책에서 그들 부부를 두고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곳곳에 그들의 관계는 ‘사랑’의 관계임을 인식시키고자 열심히 여러 일화를 싣고 있다. 다만, 힐러리는 그러한 비난을 정면에서 다루지는 않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이 정말 사랑하는 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사실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워낙 이들이 걸어온 길에서 ‘사랑’의 ‘힘’과 ‘믿음’이 여러 번 깨졌던 것을 알고 있는 우리 독자로서는 쉽게 수긍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힐러리는 순수히 ’빌’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의 곁에 남아 있는(또는 지켜주는) 것인지, 아니면 정적이나 언론에서 말하듯 정말 그녀의 야망(뉴욕주지사가 예고편이라면 본 편인 대통령)을 위해서 ‘빌’을 선택했는지, 또 이용하고(돕고) 결국 그 대가로서 쟁취할 수 있는지를 나름대로 판단하면서 읽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이러한 판단 자체가 애초에 독단이고 질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힐러리 라는 여자는 이 회고록을 통해, 그리고 빌의 회고록을 통해, 또는 그렇게 무수하게 공격 받게 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그녀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이지 미국은 여지껏 ‘엉뚱한 클린턴’(이 부분도 양쪽의 회고록 모두에 나온다.)을 뽑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여성에 대해 한계와 포지션을 매겨놓는 우리 모두에 의한 공통의 편견 때문이 었지도 모를 일이다.
이 둘 부부는 서로 정말 잘 맞는 최고의 부부로 보인다.
결혼이란 부부 쌍방 간에 남편과 아내가 함께 승리하는 게임이거나 함께 패배하는 게임 둘 중 하나이다.
둘 중 한사람은 승자이거나 둘 중 한사람은 패자 일 수가 없는 게임, 양자가 다함께 승리자 이거나 양자가 다함께 질 수 밖에 없는 게임, 이것이 결혼이라는 이름의 게임인 것이다.
결혼은 나눌 수도 없고 나눠서도 안 될 서로간의 언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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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5.11.28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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