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독후감] 국화와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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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독후감] 국화와 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치적 운동을 전개했고, 그것은 거대한 운동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얼마나 한국인이 합방을 환영했는지는, (일본) 제국군인이 되겠다는 한국인 지원병의 경쟁률이 1938년에 7.3대1,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에는 30만여명이 응모해 47.6대1이었던 데서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각자 알맞은 위치’의 관념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일본에게 있어서 중국과 한국은 이미 일본의 아래격인 ‘아우’의 위치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도 잘 하지 않는데 이것은 이미 일본인의 머릿속에 ‘일본≥중국>한국’ 이라는 식의 국제사회에서의 계층을 설정해 놓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또, 한일합방이 한국인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발언을 하면서 그들의 행위를 억지로 타당화 시켜 그들의 과오에 대한 치부를 감추고 인정하지 않겠다는 수치에 기반을 둔 문화도 보여진다. 또 군국주의 시대와 같이 ‘외부 세계로의 공격’을 통해 일본인의 정신적 통일을 해보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이와 같은 일본의 망언은 일본 극우파 소수에 의해 일어나지만 일본인의 무서운 점이 집단성이고 지도자를 잘 따르는 속성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옆의 사진은 일본에서 제작된 ‘반딧불의 묘’라는 만화이다. 이 만화의 내용은 태평양전쟁 때 연합군의 일본 본토 폭탄 투하에 의해 집과 가족을 잃은 남매가 온갖 시련을 겪다가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만화에서 일본은 고난을 겪는 두 남매를 통해 자신들이 전쟁의 피해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데 여기서도 일본의 의식을 알 수 있다.
아시아 침략의 기억은 사라진 대신 나가사키히로시마에서의 피폭의 기억은 선명하고, 야만적인 식민지배는 망각된 대신 자국의 평화헌법이 강요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요컨대 그것은 ‘망각의 윤리’이며 이것은 쾌락의 도덕률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성질이 더럽혀 졌다 하더라도 더러움은 제거되고 인간의 본질인 선이 다시 빛나기 시작한다는 논리에 입각하여 일본인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고 자신이 무엇을 했더라도 다시 깨끗해 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하였는지 기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럽고 추했던 자신들의 만행의 기억은 잊어버리고 깨끗하고 좋은 것만 기억해 이 생을 즐겁게 살다 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론
‘국화와 칼’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번 이상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읽을 때는 일본이 우리와 아주 비슷한 나라로 여겨지지만 두 번쯤 읽었을 때야 비로소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일본과 미국을 비교한 이 책은 미국인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데다가 설명도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국인이 썼을 경우-대개 이 경우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용을 생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이 작가가 일본에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이 정도로 이해했다는 사실은 그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잘 알게 해준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일본의 총체적인 면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책 단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도 일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늘었는데 다른 서적도 많이 읽으면서 일본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일본에 다녀온 사람 못지 않게 일본을 많이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이해는 일본과 관련된 사건에서 그들의 행동의 기본 사고 틀을 파악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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