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슈피겔만의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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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트슈피겔만의 <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오늘날의 아트 슈피겔만은 자화상에 나타난 야성적인 눈매에 장발을 휘날리는 모습이 아니다. 그는 실제 나이 39세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외모에 면도를 깨끗하게 하고 맑은 웃음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아트 슈피겔만 자신도 아버지가 될 예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얼굴에 부성애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조끼를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조끼는 나에게 전환기의 성직자들을 연상시켜 줍니다. 주머니가 많아서 좋아요… 나는 연필을 너무 잘 잃어버리거든요." 일주일 사이에 《피플》과 《롤링 스톤》에 특집 기사가 실리고, 텔레비전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최근에 언론의 초점을 받고 있는 그의 모습에는 겸손한 자세에 매력이 가득 담겨 있다. 또한 그는 짧은 표현으로 신속하게 얘기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생각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와 얘기하다 보면, 우리는 그의 절제된 언어 구사 방식이 그로 하여금 유태인 대학살이라는 소재를 만화의 짧은 대화에 담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롤링 스톤》의 로렌스 웨슬러는 슈피겔만이 《쥐》를 통해 만화책을 재창조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트 슈피겔만은 "그건 다른 사람들이 판단할 사항"이라며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한다. 현재 《쥐》2권을 집필하고 있는 그는 "그림을 그리는 기법과 포맷은 모두 결정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는 8년 대신 6년 안에 책이 완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는 《쥐》로 인해 자신의 이름과 작품이 만화사에 자리 잡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그에게는 열정이 남아 있다. 그는 생존자다. 이 사람 이상으로 만화사에 대해 그리고 만화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사람은 아무 데도 없을 것이다.
주) 이 해설은 《쥐》1권이 발간된 후 《How》지(1987년 3/4월 호)에 실렸던 것을 번역, 전재한 것이다. 이 해설이 쓰여진 당시는 아직 2권이 세상에 나오지 않아 1권만을 다루고 있다는 불충분함이 있지만, 편집부에서 검토한 여러 가지 서평들 중에서 《쥐》의 작품성을―논픽션 작품으로서, 만화로서, 가장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해설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작품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믿어 싣는다.
[그밖에]
- 1992년 퓰리처상 수상작 - "참혹하리 만큼 감동적인 예술 작품" -보스턴 글로브-
쥐는 히틀러 치하의 유럽에서 살아 남은 유태인 블라덱 슈피겔만과 그의 아들로서 부친과, 부친의 참혹한 경험, 나아가 역사 자체를 다루고자 하는 한 만화가의 이야기입니다. 나치주의자를 고양이로 유태인을 쥐로 설정한 만화 형식은 독자에게 서술된 사건들에 대한 일말의 친숙함 마저 앗아가는 충격을 줌으로써 《뉴욕 타임즈 북 리뷰》의 평가대로 "기록 문학적 세부 묘사와 소설의 생생함을 갖춘 괄목할 만한 업적이자……신비롭게 펼쳐지는 문학적 사건"인 것입니다.
폴란드와 뉴욕 레고 파크를 오가면서 《쥐》는 두 가지 강렬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째는 아버지 슈피겔만이 자신과 자신의 아내가 히틀러 치하의 유럽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는가에 관해 술회하는 내용으로서 무수한 죽음의 위협과 도저히 믿기 어려운 탈출, 그리고 구금과 배신의 공포 등으로 가득 찬 고통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둘째는 작가와 그의 부친이 진정시키기엔 너무나 커다란 역사의 배경을 안고서 사소한 논쟁과 일과성 방문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삶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빚어지는 연로한 부친과 작가 사이의 곤혹스러운 관계입니다. 어떤 차원에서건 이 작품은 최후의 생존자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 생존자 이후에도 생존해가는 자손들의 얘기이기도 합니다.
《쥐》 제 1부에서 슈피겔만의 부모는 아우슈비츠의 문에 이르게 되고 슈피겔만 자신은 절망의 끄트머리에 다다릅니다. 독자 여러분의 모든 선입견을 버리십시오. 여기서의 고양이와 쥐는 '톰과 제리'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종류의 문학과 만나시게 됩니다.
쥐는 진실로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려 놓을 수 없는 책이다. 두 쥐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그들이 고통을 받을 땐 가슴이 아파온다. 고통과 유머, 그리고 삶의 일상적 시련을 담은 이 짧은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가노라면 당신은 어느덧 한 동유럽 가족의 대화에 매료되고, 그것이 주는 부드럽고 최면에 걸리게 하는 리듬에 이끌려 들어갈 것이다. 《쥐》를 다 읽고 나면 그 신비의 세계를 떠나는 데 아쉬움을 느끼고 다시 그 세계로 이끌어갈 속편을 고대하게 된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6.01.19
  • 저작시기2006.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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