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에밀리아 프로젝트 사례< ‘빛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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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레지오 에밀리아 프로젝트와의 만남

2. 프로젝트의 시작

3. 프로젝트 전개과정

4. 프로젝트를 마치고

본문내용

이토>
셀로판지가 얇아서 작업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교사는 투명한 코팅 필름에 유성매직으로 그림을 그려본 경험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투명한 코팅 필름에 그려보면 어떨까? 제안으로 하여 문제 해결의 단서 제공.
"손 좀 치워!" "너도 치워"
자신들이 만든 등장인물을 OHP에 올려놓아 보면서 신기해 함. 그러나 인형을 조작하는 손의 그림자가 너무 많이 나오자 서로 '손 좀 치워'하며 짜증을 내기 시작함.
교사 : 인형을 불빛에 비쳐 보니까 어떠니?
아이 : 색깔이 보여요, 손이 나와요. 나무 젓가락 붙여요 등..
병국 : 나무 젓가락이나 실.
성숙 : 실 그림자 비치지 않나?
석희 : 잘 안 움직이잖아. 나는 OHP필름으로 손잡이 안보이게.
건열 : 종일 말아서 테이프로 부쳐.
성숙 : 종이는 그림자 생겨.
교사 : 실로 해 보았니?
성숙 : 까만 그림자가 나타나요.
교사 : 그럼 어떻게 하지?
건열 : OHP로 금이 없는 거. 깨끗하게 오려 봐요.
건열 : 종이로 해 봐요.
석희 : 저번에 해봤는데 까맣게 보였지. 손전등으로 해봤을 때 빛이 안보였잖아요.
교사 : 그럼 어떻게 할까?
성숙 : OHP 필름
아이들 : 저두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투명한 물체는 빛을 통과한다는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색깔 있는 물체에 투명한 손잡이를 붙였음.
어차피 그림자 인형극이니까 까만 그림자 인형극도 한 번 해 봐요.
'정글의 왕 타잔' 색깔 있는 그림자 인형극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종이에 그린 원본을 축소 복사하여 두꺼운 종이에 붙였고, 손잡이는 나무젓가락 보다 긴 빨대를 붙여 까만 그림자 인형을 완성함.
▣ 그림자 인형극 연습 (17.0)
색깔 있는 그림자 인형을 만들어 놓은 아이들은 배역을 정해 대본을 연습함.
인형을 OHP에서 움직이며 열심히 연습 중 인형을 움직이다 대사를 놓쳐 연습이 중단됨.
- 아이들은 녹음기로 대사를 녹음하기로 함.
- 자신들이 대사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어 보더니 나팔 소리와 북소리,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함.
전자 피아노 안에 내장되어 있는 다양한 효과음과 연주곡을 틀어주자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며 재미있게 신체 표현놀이를 먼저 함.
신체 표현이 끝난 후 인형극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아이들과 함께 선정하여 대사와 함께 녹음을 함.
<검은 그림자 인형극 연습> <색깔 있는 그림자 인형극을 연습하는 아이들>
▣ 아이들이 만든 포스터, 초대장, 등장인물 캐릭터 (18.0)
다른 아이들에게 제목을 가르쳐 줘야 돼.
인형극의 연습이 시작되었을 때 종일반 아이들이 관심을 보임.
- 아이들에게 초대 할 테니 그 때 오라고 함.
정글의 왕 타잔 개인 이야기 만들기 과정 기록을 재방문(녹음기) 함.
- '다른 아이들에게 제목을 가리켜 줘야 돼.' '노란색으로 위에 글씨를 쓰면 돼.'
- '모양을 내서 쓰면 돼. 인형 극장 앞에 종이를 붙이고, 크게 써서.'
포스터와 초대장을 본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게 교사는 영화, 인형극, 뮤지컬 등 어린이용 초대장을 보여줌.
- 아이들은 초대장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찾음.
- 자신들이 만들 포스터의 내용을 선정함.
포스터가 완성되자 아이들은 다른 반에 들어가 홍보를 한 후 포스터를 교실에 붙였음.
< 석희가 만든 포스터>
▣ 그림자 인형극 공연 (19.0)
공연 날은 운동회 다음 날이라 관중의 분위기가 떠 있었음.
아이들이 보면 떨린다고 자신들의 모습이 안 보이게 막 뒤에서 하고 싶다고 함.
첫 공연함.
- 동생반 관객은 까만 그림자 인형극을 무척 좋아했음.
- 동생들이 더 보여 달라고 하자 색깔 있는 그림자 인형극을 보여 줌.
- 동생들이 재미있었다는 말에 흐뭇해 함.
1회 공연에 세 명의 어머니가 참석함.
- 아이들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해줌.
- 엄마들의 격려로 아이들은 2회 공연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
공연 후 관객에게 등장인물 캐릭터 1장씩을 선물로 줌.
아이들은 무척 흐뭇해했고 성취감과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음.
"고릴라 의사 선생님 제인을 치료해 주세요.
나뭇잎으로 치료해 주지요."
<인형극 공연 장면>
4. 프로젝트를 마치고
교사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유능한 존재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됨.
아이들은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주제(동서남북, 해시계 만들기, 그림자 인형극, 포스터 제작과 등장인물 및 캐릭터 만들기, 선물준비 등)를 찾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활동 중에 어려운 문제(동서남북의 위치에 대한 논쟁, 색깔 있는 빛 찾기, 정글의 왕 타잔을 제목으로 결정할 때, 그림자 이야기를 창작 할 때, 인형극 대사 녹음과 배경 음악 선정 할 때 등)에 봉착하면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해 함께 탐색을 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 해주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내는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 줌.
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학문적 지식을 가르쳐 준 것 아니라 아이들의 주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지시키기 위해 아이들 속에서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고, 유아들의 소리를 진정으로 경청하여 적절한 scaffolding을 해주고, 단순한 관찰자나 조력자가 아닌 아이들의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 협력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함.
아쉬웠던 점
- '빛과 그림자'에 대해 좀 더 학문적이고 깊이 있는 활동을 하지 못한 점.
- 프로젝트에 비참여한 담임교사 및 다른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상호작용의 기회 부족.
-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와 비참여한 아이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점.
-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교육적 경험의 기회를 주지 못한점.
좋았던 점
- 교사가 수행한 기록 작업을 통해 스스로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었음.
- 유아들에게 재방문의 기회를 주어 사고 과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
- 기록을 통한 재방문은 유아들에게 개념의 명료화 및 다음 활동의 안내 및 새로운 교육과정을 발현시킴.
레지오 에밀리아에서와 같이 아이들과 교사가 2~3년 동안 같은 반에서 함께 생활하므로 지속적으로 교사와 아이들이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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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24
  • 저작시기2006.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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