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

소개글

고대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 정치사상의 원초형태
1. 신화의 발생과 기능
2. 신화적 이념의 변화

Ⅲ. 안민과 충군의 사상
1. 국조신앙과 안민사상
2. 충군사상

Ⅳ. 삼국시기의 불교
1. 불교의 수용
2. 불교수용의 목적
3. 불교의 영향

Ⅴ. 통일신라의 도덕적 정치이념

Ⅵ. 결론

본문내용

이를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여, 철저한 신분제사회인 신라에서 신분보다도 도덕을 중요시하여 새로운 가치판단을 기준을 과감하게 내세운 것이다. 그 토대가 유교라고 할 수 있다. 설총 역시 花王戒를 통해 국왕에게 정치에 있어서 물질적인 욕망보다도 도덕적인 규범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 유교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요컨대 그들은 유교를 빌어서 가정이나 국가에 있어서의 새로운 도덕률을 제시하고, 이 도덕률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도덕을 물질적인 욕망이나 육체적인 향락 혹은 정치적인 출세와 같은 것들보다 우위에 두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들은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독립적인 것으로 보되 정신의 우월을 인정한 것이다. 물질적인 것은 골품제에 의하여 출생과 더불어 일정한 테두리가 잡혀지는 것이므로, 이들은 또한 골품제를 비판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 왕권에 대해서조차 권력의 절대적인 행사를 제약하는 주장을 내세웠는데, 그들은 국왕도 도덕률의 지배권 바깥에 초연할 수 있는 존재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러한 도덕지상주의, 정치면에서는 도덕정치의 주장이, 진골 밑의 신분층인 육두품 출신들에 의하여 주장되었다는 것은 이치 있는 일이다.
그들은 귀족적이기보다도 관료적이었으며, 이러한 성격은 그들이 전제군주와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설총이 국왕에 대하여 도덕적인 것의 권위를 강조한 것은, 혈연상으로 가까운 진골 출신의 귀족보다도 학문적으로 정치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육두품 출신의 학자를 더 존경하라는 뜻의 건의로 해석할 수가 있다. 요컨대 전제정치하에서의 도덕정치의 주장은 진골 중심의 골품제를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 육두품 출신 학자들에 의하여 제창된 것이었다. 그러나 한편 이러한 주장은 골품제와의 일정한 타협 아래 왕권과 결합하여 정치적 진출을 꾀하려는 의도의 표현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Ⅵ. 결론
다른 여러 민족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있어서도 처음 모든 사회적 기능은 공동체에 의하여 통합되어 있었고, 따라서 정치경제종교 등은 미분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 최초의 국가라고 할 고조선의 지배자는 인간에 관계되는 모든 일을 주관할 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움직이는 초인간적인 능력의 소유자들까지도 주관하였다. 제정일치의 상태에 놓여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삼한에서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난 예가 말해주듯이, 정치적 지배자의 권력이라는 것이 다른 사회적 현상과 유리되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나아가서 정치사상의 독자적인 발전을 가능케 했다. 삼국시대가 되면서 삼국은 각기 왕권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국가조직을 갖추게 되었지만, 왕권이 지니는 상징적인 의미는 그대로였으며 모두 국조신앙이 발전하였다. 왕실의 시조를 국조화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동일한 국민으로서의 새로운 공동의식을 갖게 하는 정치적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 불교가 전래되기 시작하면서, 삼국은 새로운 지배이데올로기로서의 불교를 주목하였다. 제도의 정비를 통하여 중앙집권적 지배체제를 확립해 나가면서 고대 중앙집권적 귀족국가로 성장하면서, 왕실에서는 모두 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는데, 이는 왕즉불 사상으로 불교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여 왕권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귀족불교 그리고 호족불교로 발전한 불교는 왕실과 결합하여 크게 발달해 온 것이다. 그리고 통일 신라시기가 되면 육두품 학자들에 의해서 유교정치이념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처럼 정치적 목적으로 수용된 고대사회의 이데올로기는 그 사회의 요구에 맞게 결합하여 고대사회의 기틀을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키워드

고대사회,   지배이데올로기,   정치이념,   불교수용,   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