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의 詩情과 심리학적 고찰 - 소월시에 나타난 恨의 서정 양식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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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월의 詩情과 심리학적 고찰 - 소월시에 나타난 恨의 서정 양식적 특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비극적 환경과 불안 공포의 시적 형상화
(1) 심리적 긴장과 혼돈
(2) 서정적 자아의 비극적 인식과 서정성

2. 恨과 형상화 방법
(1) 체념과 비극성
(2) 과거의 현재적 충만

본문내용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네 "에서 제시된 것처럼 집을 떠나 목적없이 방황하는 이주민의 비극적 아픔을 막막한 거리감으로 표출하고 있다. 떠나가는 사람에 대한 원망과 아쉬움은 증오와 저주로 가속되고,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어휘처럼 심술이 고이고, 비꼬이는 뒤틀린 심리가 발동하는 것이다.
아픔의 원인 제공자인 '님'이 그리우면 그리울수록 미움이 커지고, 적개심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님'에 대한 집착으로 인식해도 무방할 듯싶다. 자신이 지녔던 의식이 역동성이 지향대상을 잃어버린 채 체념해야 하는 덧없는 존재의 비극은 원한과 거부로 공격적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발병나네' 란 욕구불만을 드러낸 것도 시적자아의 꿈과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표출한 반동형성이다. '나를 두고 갔으니 당신의 마음인들 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리적인 계산이 깔려있는 셈이다. 달리 해석하면 '포기'라고도 할 수 있다. 현실에 닥친 불안을 바깥세상을 향해 공격함으로써 초조함에서 벗어나려는 역동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자신의 감정을 반동형성으로 끌고 나간 「진달래꽃」은 어떠한가.
나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진달래꽃」을 살펴보면 화자는 현재의 감정을 숨김없이 노출하여 증오와 원한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시적화자는 현실의 '서름'을 내면성으로 침투시킴으로써 슬픔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님'이 매정한 손길을 뿌리치는 냉정함이 시적 자아에겐 어두운 감정으로 분화되면서도 결코 그 어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원망스런 '님'이지만 고히 보내드릴 수밖에 없는 감정이 좌절로 형성되면서도, 모든 고통의 책임은 사실상 자신의 책임으로 전환된다. 그로 인해 '님'은 시적 화자에게 더욱 절대화되고, '님의 가치' 곧 '있어야 할 소중한 님'이란 시적 상관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소월시의 恨의 형상화 방법은 다양한 대립물로 표출된다. 가신님에 대한 감정의 속성을 '탄식'으로 미화시킨 「아리랑」이나, 「진달래꽃」의 '님'에 대한 원망의 감정은 못내 헤어져야만 하는 '아쉬움'과 '섭섭함'이다. 보내고 싶지 않고,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어찌할 수없이 보내야만 하는 갈등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자의에 의한 헤어짐과 타의에 의해 등을 돌려야하는 갈등이 상반되게 나타나는 우리민요 「아리랑」과 「진달래꽃」 등에서 보여주었듯, 서름과 아쉬움의 갈등도 자아와 세계의 대립 갈등으로 정지해 있지 않다. 이별 앞에서 화자는 무엇을 욕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융해시켜 이별까지도 유연한 서정양식으로 분출하고 있다 하겠다.
이는 소월의 시에서 비극성은 단지 비극적인 분위기의 정서만 제공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현실에 대한 자아의 패배나 좌절을 능동적으로 극복할 수 없을 때 그가 일차적으로 보여주는 반응은 슬픔으로 충만된 설움의 정서인 것이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로 인하여 진정한 활기를 잃어버린 것은 그의 시를 지배하는 서정적 의식이 한계이지만, 소월시의 이러한 서정적 발상법은 '체념과 탄식'을 넘어 자신의 비극적 내면을 충만한 현재로 융화시키는 서정시적 전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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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소월,   소월,   ,   소월시,   서정,   시정,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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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2.19
  • 저작시기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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