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스트리트 (Miguel Street) 나이폴

목차

I. 서론
1.1 작가 소개
1.2 미겔 스트리트

II. 본론
2.1 권태와 무위, 무의미적 행동
2.2 도덕적 타락
2.3 운명 결정론적인 끝없는 원점으로의 회귀
2.4 미겔 스트리트의 긍정적인 면

III. 결론

본문내용

지고 있다.
미겔 스트리트의 가장 긍정적인 면은 궁핍하지만 자기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면이다. 돈벌이를 초월한 창작행위를 통해 이름 없는 물건을 만드는 포포나, 아무런 대가 없이도 꽃불을 만드는 꽃불 전문가 모건, 화가 에드워드, 하나도 팔리지 않는 4센트 시집에도 최선을 다하는 시인 B.워즈워스 등은 제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숭상하며 이를 창조하는 일에 골몰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때로 현실과 이상사이의 괴리를 겪기도 하지만 이들의 부족하지만 행복한 마음들은 미겔 스트리트에서 배울 점임에 분명하다.
미겔 스트리트에서는 인정 또한 찾아볼 수 있다. 미겔 스트리트의 주민이 토니 같은 인물이 보이는 인간 혐오증을 용납하지 못한다든가 자기네 사회의 일원이던 에드워드가 미국 풍물을 추종한 나머지 친구들을 저버리는 것을 개탄하는 것도 모두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는 인정이 그들을 결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B.워즈워스에 대해 나타나는 “나”의 동정심이나 감옥에 들어간 해트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겪는 마음의 고통도 모두 주민들 간에 흐뭇한 공감이 이루어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III. 결론
작가는 미겔 스트리트라는 하나의 공간으로 이 사회 전체를 그려내고 있다. 즉, 미겔 스트리트는 이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긍정적이고 보상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인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적나라하게 들어난 인간의 추악함이나 폭력성 등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인가의 본성에 놀라고 당황한다. 그러면서 일종의 수치심과도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 다시 생각하면 미겔 스트리트는 결국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권태롭고 무위적으로 살고, 의미 없는 행위들을 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들의 결과가 -소설 속에 비춰진 모습처럼- 어떻게 될지를 알고 있기에 우리는 이를 타파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본성을 숨기고 살아간다. 소설은 이런 내면들을 우리에게 공개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우리는 끝없는 시도 속에서 좌절과 방황, 고난을 겪고 이를 이겨낸다. 그리고는 마침내 미겔 스트리트를 벗어나는 “나”처럼 성공의 길로 향한다.
소설 속에 나타난 위와 같은 소재들로 인해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키워드

나이폴,   Miguel Street,   감상문,   미겔 스트리트,   서평,   영국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