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사상의 복지주의적 측면

소개글

유교사상의 복지주의적 측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序
1. 문제제기
2. 접근방법

Ⅱ. 유교사상의 이론적 배경
1. 왜 유교인가?
2. 유교의 정체성
3. 유교의 개념
1)유교의 의미와 특성
2)유교사상의 기본윤리
3)전통 이념으로서의 유교

Ⅲ. 유교사상의 복지주의적 측면
1. 유교주의의 복지유형
1)왜 유교복지주의를 논하는가?
2)유교의 복지주의 실현의 이념
3)가족주의적 측면
4)仁과 중용의 제시
2. 유교 복지의 역사

Ⅲ. 結
1. 유교복지주의적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
2. 신뢰를 통한 유교적 공동체 건설
3. 앞으로의 과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이나 가족 복지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개입 필요성이 적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한국의 경우 여성의 낮은 경제 활동 참가율과 복지국가의 미성숙이라는 두 가지 요인의 결합으로 복지에 대한 가족의 책임이 다른 국가들보다도 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국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부담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여성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 특히 여성 부담의 과잉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증가와 복지국가의 성숙에 의해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즉 유교적 복지국가의 가족에 대한 의존, 특히 여성의 가족에 대한 복지 서비스 제공은 남성1인 소득원과 전업주부라는 가족 구성 하에서 극대화되는데, 현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에 대한 가족의 과도한 책임이 향후에도 독특한 특징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2. 禮와 신뢰를 통한 유교적 공동체 건설
일부학자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서구화에 따른 자유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는 동아시아의 사회병리적 현상을 초래하였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면역체제로서 아시아적 전통가치(유교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서구식 복지국가주의는 국가재정의 파탄, 근로의욕의 저하, 노동윤리의 쇠퇴를 유발시키고 있으며, 유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한 기업복지주의를 통해 사용자측의 노동복지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를 통해 노사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유교에서 중시하는 덕목인 예와 신뢰는 仁義禮智信의 개념으로 모든 내면의 불씨를 유의하고 보존하여 자기 규율의 인격을 형성하고 그것을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 적용시켜 나가라고 가르친다. 예가 아니면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말라는 데서 나타나듯이 유교에서 예는 대단히 중요하다. 예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규제하는 기능도 하지만 행동과 언어뿐 아니라 듣는 것과 보는 것에 대해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행위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유교의 예는 인간사회의 구체적 행동원리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체적, 사회적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유교가 지향하는 공동체는 里仁이라는 예치공동체이다. 어떻게 좋은 마을을 만드는가는 구체적 역사적 조건에 따라 다를 것이다. 里仁은 결코 개인의 인격이나 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성원들에게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나 동조를 요구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질서가 균형잡힌 감응적 복지, 문화로 다듬어진 발전, 품위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유교복지주의, 공동체 건설이 오늘날 요구된다.
3. 앞으로의 과제
현대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면서 굴러가고 있다. 인간관계 조차 컴퓨터의 발달로 기계에 대치되는 현실 속에서 유교는 인간관계를 강화하고 되살림으로써 인간성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유교의 여러 순기능 중 가족 사이의 친밀과 인간관계의 결속력과 사랑, 도덕주의와 만물에 대한 아낌은 인간의 사회적 결속을 가능하게 해 주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또한 조상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는 유교적 조상에 대한 의식이나 예는 단순히 과거지향적인 관심이 아니라 현실의 인간관계를 두텁게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교는 새로운 도덕적 질서로서 우리의 사회를 건강하고 개성있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워커와 클라이언트의 관계에서도 유교의 근본규범인 ‘나와 남의 일치’를 실천하는 사랑(仁)의 따뜻한 포용으로 더 나아가 사회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여 개인주의적 단절을 넘어서 서로 일치감을 성취하도록 이끌어 가는 것도 유교로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의 하나이다.
오늘의 한국사회는 유교전통의 도덕적 내지 의례적 제도적 기반을 현대에 토착하하고 새로운 규범을 모색하여 가치있게 살릴 수 있을 때에, 다시 말하면 유교전통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현대사회를 도덕적 정당성에서 재 건립할 때에 단지 서양문물의 모방이 아니라 건강하고 개성있는 현대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 우리의 정체성과 지향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에 필수적인 것이 전통사상과 담론, 특히 유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이제 유교는 급변하는 세기의 전환점에 사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보편사의 흐름을 타면서도 그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자각함과 동시에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과 이러한 유교의 전통사상을 사회복지에 활용하여 이 시대의 현실을 치유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유교복지주의를 지혜롭게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의 과제로 남겨둔다.
지식과 기술도 좋지만 덕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와 실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유교복지주의를 설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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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교사상,   유교와 복지,   가족주의,   인과중용,   유교적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