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해 - 전기 심리적 고찰 및 문학사적 의의

소개글

최서해 - 전기 심리적 고찰 및 문학사적 의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알아보기
1. 신경향파 개관
2. 전기적 고찰
3. 심리 정신분석적 고찰
4. 문학사적 자리매김

Ⅲ. 나오며

본문내용

해 소설이 보여주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조선 민중의 궁핍한 삶, ‘가난’의 인식 과정, 세계와의 대결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조선 내에서 그리고 조선을 피해 간 간도에서 우리 민중은 극도의 궁핍으로 인해 살아가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오히려 표독한 무리들이 더 잘사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다. 이들은 이때 자신들이 ‘험악한 제도의’ 희생자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 단체에 가입하기도 하고, 또 사회 제도의 일반을 대변하는 악한 무리에게 복수를 하기도 한다. 이는 개인적인 복수이기도하며, 또 한편으로는 세계의 횡포에 대한 투쟁이기도하다. 이러한 구조를 도식화 해본다면 아래와 같다.
이렇듯 서해는 자신의 궁핍한 삶의 체험을 통해 누구보다도 사실적으로 민중들의 삶을 그려냈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1920년대 조선 민중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그들의 고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 할 수 있었다. 서해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선험적으로 깨달은 ‘험악한 제도’에 의한 고난의 연속은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 인물들과 정서적으로 공감 할 수 있게 하였고, 그로 인해 그들이 살인이나 방화, 도둑질을 통해 복수를 감행 하여도 오히려 그 복수가 감동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효과를 가지게 하였다. 김현은 서해의 문학적인 성과를 “개인적인 성향을 민족의 그것으로 확산시켜, 거기에 보편적인 가치를 부여” 김윤식김현,『한국문학사』,민음사, 1973 , 162쪽
한 데 있다고 하였다. 그의 말대로 서해는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민족의 것으로 확산시켜 보편성을 부여하였다. 그로 인해 그의 작품은 동시대 작가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민족에 대한 고민과 아픔이 묻어 있다. 민족에 대해 얘기 하는 작가들이 속으로는 일제에 순응 하고 있을 때, 서해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끌어들여 식민지치하의 궁핍한 현실을 가장 선도적으로 폭로” 박상준, 「최서해 소설 연구」, 『최서해 문학의 재조명』, 2002, 151쪽
하였다. 20년대 작가들이 이론과 사상을 앞세워 관념적인 문학에 심취해 있을 때, 최서해는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에 기반 한 작품들로 20년대 문학이 지닌 빈틈을 채워왔다. 앞으로 그에 대한 논의는 더 있어야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였다는 사실이다. 최서해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민중의 처절한 삶을 누구 보다 먼저 문학으로 끌어안았고,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였다. 그가 이루어 낸 민족의 고난을 생생하게 증언 한 것만으로도 한국 소설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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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김현,『한국문학사』,민음사,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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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 편, 『최서해 전집』, 문학과지성사, 1987.
김동환, 『생전의 서해 사후의 서해』, 곽근 편,『최서해 전집』(하), 문학과 지성사,1986.
김병구, 「최서해 소설의 (탈)식민성 연구」, 국학자료원, 2002.
최서해,「<홍염>과 <탈출기>」, 곽근편,『최서해 작품,자료집』, 국학자료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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