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식민성과 우리 인문학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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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요약

#2. 동기

#3. 작가

#4. 마주앉기

#5. 감상

#6. 반성

본문내용

]라는 대목에서 나는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나는 지금 저 말을 이해할 수 없음을. 작가가 우리 체취로 쓰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 서구주의의 글쓰기에 대해 배운 것 같이 나는 비판할 거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한 가지 배운 것은 바로 자유롭고 민활한 글쓰기의 중요성이다. 이것을 잡된 글쓰기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신중하지만 자신 있게 자신의 체취가 묻은 글을 내보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내가 쓴 글을 나만 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인데 내가 아주 어렸을 적 부모님께나 친구에게 내 글을 보여주기 싫어한 태도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런 태도가 사라진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과연 성숙했는가, 란 질문을 던지면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자유롭고 풍부한 상상력을 ‘논문’이라는 형식으로, 틀로 잡아버린 우리 인문학의 구조가 안타깝기도 하고 이것이 답습된다는 것에 씁쓸하기도 했다.
상식과 틀을 깬다는 것은 아주 어렵고 거친 여행과 같다. 그것을 틀에 잡힌 사회 속으로 자신 있게 내놓는 태도가 중요하다고는 해도 실제 그렇게 할 수 있는 학위 준비자 또는 학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나만해도 언젠가는 논문을 써야하고 그것을 통과받기 위해서는 답습된 형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젠 두렵기도 하다. 작가가 소위 자율적이고 민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논문을 젊은 시절 냈을 때 많이도 왈가왈부했다 한다. 이제 그 행태가 조금은 나아졌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내 상상과 자유를 재치 있게 펼쳐내는 작업, 곧 글쓰기에 대한 반성도 함께 해 본다.
#6. 나의 글쓰기 반성
그저 쓸데없는 상념들을 적어 놓는 곳은 내 일기장과 개인 홈페이지다. 일기장은 귀엽고 작은 다이어리고 개인 홈페이지는 요즘 이것 모르면 간첩이라는 ‘cyworld'다.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그리고 미니홈피와 블로그까지 인터넷 문화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자신의 일상과 관심을 한 장에 사진에 담아 알리는 것도 흔한 일이 되었지만 글만이 줄 수 있는 진실함과 세세함은 따라 오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작은 글을 깨작깨작 쓰고 있는가보다.
내 글쓰기는 감정과 일상에 젖어있다. 순간적인 느낌과 일상에서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했다는 식의 단순한 논리이다. 그리고 그 주제는 구원의 영원함과 이상의 행복과 슬픔과 그리움이 주된다. 그 속엔 가족과 친구와 신이 존재하고 있다.
시랍시고 쓴 시는 행복이나 슬픔이나 그리움이나 영원에 대한 내 느낌을 적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적는 것이다. 이것은 깊이 생각하고 쓴 글이든 아니든 주제는 비슷하다.
이건 잡된 글쓰기인 것 같은데, 또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잡된 글쓰기는 무엇보다도 삶의 현실에 진솔하고 열려 있기 위한 글쓰기다. 인위적인 구심력에 오래 기대지도 않고 원심력으로 떨어지는 삿된 즐거움에 오래 취하지도 않는 삶의 복잡성이 엮어내는 긴장과 역동성에 자연스럽게 다가서는 글쓰기고자 하는 바람이다.] 애매하기도 애매하지만 역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가 그랬다.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소설을 쓰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사람들만이 쓰는 것이라고. 소설은 아니지만 그에 비해 난 참 쉽게도 글을 쓰는구나 싶어 이상하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소설가들과 같다. 도저히 펜을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펜을 들었다. 그것은 내 자신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고 누군가에 대한 저항이기도 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이기도 했다. 나는 그것을 앞으로도 죽 해나갈 작정이다.
그리고 성숙하기 위한 관용과 사랑을 품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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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23
  • 저작시기2005.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0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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