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 편안한 죽음으로의 길인가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안락사의 정의

3. 안락사의 종류

4. 안락사의 배경

5. 안락사가 문제된 주요 사건

6. 안락사의 찬․반 논란의 진행

7. 안락사의 현재

8. 나의 의견

본문내용

동안 행해지는 일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방지해주고자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안락사를 결정한 환자에게 의사가 끊임 없이 결정을 유지하겠냐는 질문을 반복하는 것과 환자에게 계속해서 희망적인 말을 하는 것들의 방법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기적이나 새로운 치료방법의 개발로 인해 안락사 한 환자가 헛된 죽음을 맞이할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 물론 TV에서 종종 기적을 만든 사람들이나 말기 암 환자가 낫는 등의 보도로 우리는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적이나 새로운 치료 방법의 개발로 살아난 사람은 극히 소수이며 환자들의 1%도 될 지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적을 기대하고 환자를 고통 속에 방치해 두는 것은 오히려 공리주의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당연히 옳지 못한 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에 걸린 환자들을 모두 안락사 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고통이 극심한 환자에게 환자의 동의 하에 안락사를 시킨다면 그것은 여러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세 번째, 안락사가 남용될 위험성은 안락사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양심에 의한 것이다. 흔히 안락사의 법제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예로 들면서 안락사의 남용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한다. 물론 안락사를 시킬 때 환자가 의식이 없어 그 주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자가 고통스러웠음을 증언할 2 명 이상의 증인과 안락사를 시행할 2명 이상의 의사가 있다면 더 이상 안락사의 남용에 대한 위험성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다. 만약 이러한 대안 위에서도 안락사의 남용이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안락사에 관계된 의사나 간호사 또는 주변인 개개인의 양심적인 문제와 연관되는 것이지 안락사의 법제화 자체가 근본적으로 가지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이러한 3가지 이유로 나는 안락사의 법제화에 찬성한다.
사실 나의 할아버지도 안락사를 하셨다. 분류하자면 자의적이고 소극적인 안락사라고 할 수 있겠다. 할아버지는 항상 입버릇처럼 본인이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힘들어할 때 본인의 생명을 그저 유지하는 일만은 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더 이상의 치료를 받지 않으시고 집에서 고요히 눈을 감으셨다. 나는 병원에서의 항상 치료에 힘겨워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만 보다가 집에서 편안히 돌아가셨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이런 경험 때문에 내가 안락사에 찬성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할아버지처럼 이미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안락사는 더 이상 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니다. 관행법 상으로 나라에서도 눈 감아 주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시되고 있는 안락사를 더욱 상황에 맞게 보안할 뿐이지 안락사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생명은 중요한 것이고 안락사를 ‘ 의사가 도와주는 자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극한 고통 속의 환자가 편안한 죽음을 원한다면 안락사라는 대안을 마련해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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