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의「먼그대」와 은희경의「아내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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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영은의「먼그대」와 은희경의「아내의 상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주인공의 현실대응방식
1. 서영은의 「먼그대」
2. 은희경의「아내의 상자」
3. ‘낙타’와 ‘상자’로 나타나는 현실대응방식

Ⅲ. 맺음말

본문내용

. 그리고는 나머지는 모든 시간에 잠을 잤다.
그녀는 기억하기를 거부한다. 그저 흘려보낸다.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드러내는 것들을 단편적으로 기억할 뿐이다. 기억하기도 성장하기도 거부한 체 그녀는 잠속으로 빠져들 뿐이다. 소통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상자 속에 꽉꽉 담아둘 뿐이다.
아내가 깊이 빠져드는 '잠' 역시 상자와 닮아있다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의 기억을 상자라는 작은 공간에 은폐시켜 놓는 것처럼 자신의 삶 역시 잠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잠을 깊이 잠으로써 세상일을 차단시키는 것이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현실세계에 표출할 방법이 없음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삭막한 세상 모습으로부터의 도피일수도 있다.
그녀는 아주 잘 있다. 내가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일로 내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오늘 그녀의 방은 없어졌다. 이윽고 시야가 뚫린다. 반갑게도 저 멀리에 늘씬한 포장도로가 나타나 있다.
새로운 삶을 시도하려던 그녀가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의 방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방 상자 속에 방치된 물건처럼 격리되었다. 그녀 자체가 상처가 되어 상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Ⅲ. 맺음말
우리는 지금까지 서영은의 「먼그대」와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에 나오는 주인공의 현실과 그에 따른 대응방식을 살펴보았다. 이 두 주인공의 곁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따가운 비판의 눈초리를 받게 되는 각각의 남자가 존재한다. 「먼그대」에서는 문자에게서 아이를 빼앗고 그녀에게 기생하는 한수가, 「아내의 상자」에서는 아내를 저주하며 차가운 정신병원에 보내버리는 남편이 있다. 문자는 끝까지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마치 낙타가 갈증이 가장 심해질 때 혹의 기름을 물로 바꾸듯 그 삶을 지탱하는 초월적인 모습을 보인다. 반면에, 아내는 자신의 기억을 상자에 담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깊은 잠에 빠져들며, 그러한 외롭고 삭막한 삶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도를 시도해보지만 결국에는 상자에 담기듯 정신병원에 갇히고 만다.
과연, 두 여주인공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일까? 하고 추측해보지만 결론은 쉽게 도출되지 않는다. 그녀들이 처한 현실의 무거움과 삭막함은 객관적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녀들이 느끼는 고통은 모두 힘겹고 험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현실을 이겨내고 초월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과, 현실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상자에 갇힌 채 살아가는 것 모두 평범한 삶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그녀들의 삶이 삭막하고 힘겨운 현실에서는 그리 멀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소외와 비인간화를 자아내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이 두 소설은 그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은희경외, 『아내의 상자(1998년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사상사, 1998.
서영은외, 『먼 그대 (1983년 제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사상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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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6.07.03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7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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