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의 먼그대 작품분석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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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영은의 먼그대 작품분석과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품 살펴보기

2. 작품 분석하기

3. 맺음말

본문내용

"피비린내 나는 차 속도, 죽어 넘어진 전우도, 작열하는 포화소리도" 일상생활 속에서 "모두 활자화된 이야기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았던" 사실 앞에 "나"는 "공부"나 "작품 활동" 그리고 "취직"과 같은 일상생활의 "질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마침내 "나"는 나를 치유할 수 있는 공동체험을 가졌거나 가질 수 있는 한 노인을 일상체험 속에서 만난다. 북쪽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바깥 공터에 뽁기장사를 하는 노인은 틈만 나면 물웅덩이 속을 헤치며 무엇인가 찾고 있다. 노인이 쉼 없이 찾고 있는 것은 "훈장"이다. 전사한 아들이 남긴 을지무공훈장을 아이가 물웅덩이에서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나"가 탄 훈장은 "한낱 작은 쇠붙이와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데 노인은 그것을 "절대에 가까운 의미"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내심 충격을 받고서 노인을 조롱하고픈 충동을 다음과 같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이란 것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다 그것을 말해서 노인이 알아들을지도 의문이었던 것이다. 그보다 차라리 진흙투성이가 된 보잘 것 없는 훈장을 노인의 코앞에 들이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노인의 그 초인 적인 힘이 결국 무지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케 하고 싶은 것이다. 노인의
눈 속에서 희망도 의지도 애정도 다 사라지고, 대신 사막처럼 막막하고 끝없는 허무의 모습이 비치는 광경을 보아야 나는 비로써 이전의 생활로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위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나"가 참전군인의 고립된 의식을 벗어나서 현실의 화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전장"과 "일상"의 불일치를 상쇄시켜야 한다. 여기서 "전장"과 "일상"을 연결짓는 작가의 개입을 예상할 수 있다. 즉 서영은은 "일상"을 "사막"이라는 보다 더 적극적인 관념이나 이미지로 받아들이면서 "일상의 사막"과 "전쟁"이 똑같이 수행하는 "허무"의 일치를 강조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므로 김윤식이 "나"가 일상성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것은 "허위의식"이 아닌 "나"가 월남전에서 체험한 "삶의 허무"로 보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 그에 의하면, "나"는 전쟁 속에서 허무를 이미 보아 버렸고, 그 허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적 삶 속에서의 허무를 보아야만 비로소 일상적 삶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훈장"이란 노인과 "나"를 이어주는 매개물이다. 삶의 무의미를 "거짓말"로서 긍정(해탈)하고자 하는 노인에게 또다시 그것의 상징인 훈장을 갖다 준 "나"의 소행의 결과로 훈장, 소녀, 개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된다. 아들을 잃은 노인은 훈장을 일부러 내다 버리고 "보이지 않는 혼"으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와는 달리 정말 바보인 "나"는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훨씬 더 무섭고 냉혹하게" 죄다 알고 있었던 "허망"과 "무의미"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노인이 다시 사막을 건너가려고 떠나는 모습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사막을 건너는 법>에는 "훈장" 외에도 수많은 복선과 상징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유리창 주위를 맴돌며 빠져나갈 틈을 찾고 있는 파리 한 마리는 사막처럼 막막하고 끝없는 허무의 모습이 비치는 광경 속의 "나"로 등치시킬 수 있다. 담배(연기)는 긴박감(내 안의 긴장)을 나타낸다. 물과 철학은 각각 "생명"과 "다리"를 나타낸다. 생명체의 생명을 이어주는 것이 물이듯, 허무를 극복하는 다리가 철학이라는 유비가 성립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대문명을 "전쟁"과 "사막"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의 축복으로 여겨지는 물질문명의 그 끝이 기실은 허무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이 작품은 잘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문명은 <사막을 건너는 법>에서는 부정적 풍경인 사막으로 상징되어 묘사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 사막은 존재의 영역을 초월하는 "추상적 영역"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이 영역은 사물로부터의 초월을 가능케 하므로 신성이 나타나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를 의미할 수 있다. 그러면 <먼 그대>의 배경이 되는 사막의 이미지를 작품 속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그러나 사막에서 살아온 유목민의 상당수가 그 유혹을 뿌리치고 더 깊이 사막 속으로 들어간다. 대부분의 인간은 시달리는 것, 즉 갈증을 몹시 두려워한다. 그런데 그들만은 갈증뿐인 사막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든다. 사막의 갈증, 돌멩이조차 타고 부서져서 모래로 변한 죽음의 땅. 해가 뜨면 땅과 하늘 사이는 분홍색 열안개의 도가니가 된다. 해가 지면 그 추위 또한 살인적이다. 사막 속의 인간이 열사와 동사로부터 자기를 보호할 것은 그의 살갗뿐이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 갈증의 길을 스스로 택해서 가는가."
이와 같이 <먼 그대>에는 사막에서 살아온 유목민과 그들의 "지도"이야기가 나온다. 사막의 땅 속 깊은 곳으로 흐르는 푸른 물길이 "신의 길(327쪽)"인데 사막의 오지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만은 이 푸른 물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사막이 태양의 영역이기에, 이때 사막은 지상의 에너지를 창조하는 자가 아니라 신의 현시와 결합된 순수하고 축복받은 빛이라는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불타는 가뭄, 혹은 사막은 특히 영혼의 구원을 위해 육체를 소모하는 순수한 금욕적인 정신성을 상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 그대>의 배경이 되고 있고 있는 사막은 바로 이 신성, 정신적 초월을 상징하는 "낙타"라는 또 다른 구체화된 이미지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출처>
http://www.lito77.co.kr/lito/lito.exe?menu=view&db=park_lito1&code=762
http://210.100.242.1/korean/6-Seoyun.htm
네이버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php?where=100&id=34799
박수경, 「서영은 소설 연구」, 동국대학교 문화 예술 대학원 석사논문, 2002, P89
김종회, 「우리 시대의 정신적 모험주의」, 『위기의 시대와 문학』, 세계사, 1996,
P332
여성문학수상집 - 서영은의 <먼 그대>, 동인출판사 1991
  • 가격1,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01.10
  • 저작시기2006.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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