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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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 문화는 어디까지나 상업화를 위한 재료 공급원으로 전락했다. 문화자본주의는 인류가 수천년 동안 발전시켜온 문화적 다양성을 샅샅이 발굴하여 상품화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과정에서 문화적다양성은 소멸한다는 것이 리프킨의 진단이다.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리프킨은 말한다. 문화영역마저 상업영역에 완전히 흡수당하게 되면 사회적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건강한 시민사회의 기반이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리프킨은 지리적 공간에 뿌리를 둔 문화적 다양성을 지켜나가는 것만이 인간의 문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생각건대, 산업시대에 인간의 무분별한 남용으로 말미암아 자연 자원이 고갈되어버릴 위기를 맞이했던 것처럼 문화자원도 과도한 영리추구로 인하여 언제 고갈되어 버릴지 모른다. 상품화된 문화체험에 점점 무게중심이 놓이는 지구 네트워크 경제에서 문명의 생명수라 할 수 있는 풍요한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고 끌어 올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은 새로운 세기의 으뜸가는 정치적 숙제라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인간의 체험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상실한다는 것은, 생물 다양성을 잃는 것 못지않게 앞으로 우리가 생존하고 번영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리프킨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소유의 종말은 2부로 구성되며 1부는 소유의 변화가 우리의 경제생활 속에서 어떠한 변화를 의미하는지를 기술 혹은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2부는 이러한 변화가 문화란 사회의 큰 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나름대로의 생각과 우려를 적고 있다.
나는 '접속'이라는 이 새로운 소유 형태가 인류에 줄 수많은 해악에 대한 2부에서의 경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소유의 시대가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나누어졌듯이 접속의 시대에는 접속자와 비접속자로 나누어진다. 인터넷을 예로 들어보면 아직도 우리나라 절반은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르고 또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전화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가끔은 명동에 있는 레코드섀과 세운상가에 있는 오디오섀에 가곤 한다. 섀에 갈 때마다 난 알 수 없는 소유에 대한 열망이 가슴 속에서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사치스런 본성을 무참히 자극당하고, 끝내는 그 낡아빠진 골동품에 압도되고 만다. 나는 왜 이렇게 소유하고 싶어 하고 소유한 것에 집착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다 보면 내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대에 철저하게 물들어 왔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는 '소유의 시대'를 벗어나 '접속의 시대'로 가고 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우리들은 카멜레온처럼 변해가는 세상에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게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순조로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심각한 정신적 오류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소유의 본질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에는「목적물을 배타적이고 독점적으로 사용·수익·처분할 수 있는 권리」라는 정도로 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지만, 이 책을 통하여 소유의 노예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가격1,9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6.08.06
  • 저작시기2006.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0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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