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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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감독소개- 유하 한국 영화감독 사전 / 국학자료원

2. 줄거리

3. 영화 제목의 의미

4. 영화 모티브

5. 학원 영화 비교- 말죽거리 잔혹사 VS 친구 VS 품행제로

6. 이소룡과 성룡

7. 1978년 강남

8. 유신시대의 학교

9. 영화 속 70년 대 문화

10. 영화에 대한 전반적 해석 -폭력, 억압, 비겁함에 대해...

11. 감독의 숨은 의도 알아보기

본문내용

문법을 외우게만 하는 영어교사처럼, 감언이설로 학생들이 학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교사들만 있다. 하지만 모두가 평범한 검정고시 학원의 교사들은 훨씬 더 유쾌하게 수업을 이끌고, 학생들은 자유로운 복장 속에서 웃으며 수업을 듣는다. 최소한 여기서는 폭력이라는 것, 힘의 우위 같은 것이 통하지 않는다. 자,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학교는 학생들에게 우열반을 강요하고, 투서를 날린 학생을 잡아 족치며, 대화 대신 폭력을 가르친다. 그리고 학생들은 그에 따라 힘센 순서대로 우열을 가려 살아가고, 힘센 녀석은 자신에게 우유를 던진 학생 하나를 잡기 위해 반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으며, 모든 문제는 폭력으로 해결된다. 여기서 힘없는 사람, 그래도 세상을 사는데 지켜야 할 뭔가가 있다고 믿는 소시민들, 그 당시 그저 맞고만 살아야 했던 그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영화 내에서 모든 학생들이 비겁하게 굴면 굴수록, 그리고 그것을 가르치는 학교의 제도적인 폭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제발 한번만이라도 저 학교가 뒤집혔으면 하는 바람은 점점 커진다. 말죽거리는 그런 행동의 이유를 영웅성이 아닌 '가치에 대한 분노'에서 찾는다. 현수가 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 종훈에게 싸움을 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웃긴가? 물론 웃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진실이기도 하다. 올바르지만 소심한 학생, 혹은 시민이 폭압적인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의 수많은 다짐과 준비가 필요하다.
현수와 종훈 패거리의 싸움에서 현수는 비겁하게 뒤에서 종훈을 치고, 그 동안의 연습을 통해 예측했던 상황대로 싸움을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그는 유리창으로 공격당하고, 먼지를 뒤집어쓰며, 때론 그들과 뒤엉키면서 주먹다짐을 하면서 싸운다. 그래서 현수의 싸움은 <친구>보다 현실적이지만, <품행제로>처럼 잡싸움이 되지 않는 것은 바로 현수가 바라던 꿈이었던 이소룡의 쌍절곤 때문이다.
현수가 먼지 묻은 몸으로 쌍절곤을 돌리는 순간, 그는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영웅이 되어 그곳을 지배한다. 쌍절곤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넘어지며 다리를 후려치는 장면은 현실적이다. 그러나 쌍절곤을 휘두르는 것 자체가 이소룡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현수를 한 순간 이나마 영웅으로 만들어주고, 그가 혼자서 쌍절곤을 돌리며 이소룡 흉내를 내는 것은 정말로 멋져 보인다. 그것은 단지 액션씬이 멋있어서, 혹은 권상우가 멋지기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 정말 영웅이 되고 싶어 했던 소시민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1. 감독의 숨은 의도 알아보기
① 도입부에 억압적인 학교의 등교지도가 나오는데, 영화의 배경이 군사독재라는 것은 전제하고 싶었나?
⇒ 말죽거리를 리얼리즘 영화로 만들고 싶었고 학교생활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내 머리 속에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학교를 그대로 그린 것이다.
② 첫 장면에서 현수의 나레이션 중에 어머니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정작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 실제적으로 그 당시 어머니상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여권이 신장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등장하더라도 그저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하는 모습 밖에 못 보여줄 것 같았다.
③ 현수와 종훈의 옥상 씬에서 현수가 뒤통수를 먼저 때리고 싸움을 시작하는 설정은 현실성 때문인가?
⇒ 사실, 그 장면 때문에 이 영화를 시작했다. 내 기억을 사로잡은 것 중 하나가 고등학교 때 이른바 짱끼리 대결이 있었는데, 옥상으로 올라가다가 한 친구가 먼저 뒤통수를 때리며 싸움이 시작됐다. 결국 먼저 때린 친구가 이겼는데 아무도 비겁하게 뒤통수를 때린 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결과만 놓고 얘기하더라. 싸움의 논리도 성인으로 들어가는 성장의 논리도 다 그런 측면이 지배적이지 않았나 싶다.
④ 왜 우식이 어떻게 됐는지 설명 안 해주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 제 생각에 우리 관객들이 너무 헐리웃적인 내러티브 방식에 익숙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영화도 매듭을 지어줄 수 있었고, 그렇게 해 봤는데, 열린 구조의 결말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성장 영화고, 청춘은 늘 불투명하고 현재진행형이고 그런 건데 아귀를 다 맞춰 놓으면 장르 영화처럼 돼 버리겠구나, 싶었다.
⑤ 우식의 어머니가 가정부 전담 탤런트라는 설정이 특이한데…
⇒ TV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 쇼 프로그램에 전원주씨가 나와 이야기하는데 자기 때문에 자식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식모 역할 한다고 중고등학교 때 설움이 많았다, 고 말한는데 가슴이 짠하더라. 저 학교 다닐 때에도 그런 애가 있었어요. 사춘기 때에는 그런게 아주 큰 문제가 된다. 우식이 엇나간 것도 그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커서 일거라고 생각한다.
⑥ 영화 내용 전개상 분식집 아줌마의 등장이 붕뜨는데… 그리고 현수를 유혹하는 장면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싶은데, 영화에 집어넣은 이유는?
⇒ 우선 절대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이 빠지면 현수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페이소스가 덜 했을 거다. 참담함이 누적됐기 때문에 변하고, 그런 상실감 때문에 옥상까지 올라가고, 그걸 통해서 일탈도 경험하고. 어떤 드라마 동선이 결정되는 장면이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통해 현수의 내면 심리를 훑어 주지 않으면 딱히 더 효과적으로 표현해낼 공간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출처
1. 영화잡지 리뷰
씨네 21, 엔키노, 필름 2.0, 무비스트, 프리미엄
2. 인터넷 영화 정보
Daum 영화정보, Naver 영화정보
3. 영화평
이소룡 세대에게 바치는 송가 / 정영권
반성하는 척 하는 추억에 너무 열광말라 / 이명인
고교 잔혹 이야기 / 한승희
이소룡 세대에게 바친다 / 씨네 21 리뷰 중
이소룡과 진추하의 시대에 바침 / 김지훈
말죽거리 잔혹사 / 강명석
1. 감독소개- 유하 한국 영화감독 사전 / 국학자료원
2. 줄거리
3. 영화 제목의 의미
4. 영화 모티브
5. 학원 영화 비교- 말죽거리 잔혹사 VS 친구 VS 품행제로
6. 이소룡과 성룡
7. 1978년 강남
8. 유신시대의 학교
9. 영화 속 70년 대 문화
10. 영화에 대한 전반적 해석 -폭력, 억압, 비겁함에 대해...
11. 감독의 숨은 의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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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0.20
  • 저작시기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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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6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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