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이해 오해와 편견

목차

‘동성애‘란 무엇인가?
어느 10대 동성애자의 죽음
동성애와 관련된 쟁점과 오해
변화의 바람
동물들도 동성애가 있을까?
고대 중국의 동성애
역사속의 동성애자
한국 역사속의 동성애자
팝계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본문내용

말로를 보여준 임금은 고려시대 공민왕이다. 왕은 몽고 노국공주가 병사하자 큰 슬픔과 고통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자제위 라는 궁정청년 근위대를 만들고 그들과 동성애를 즐기다 죽임을 당한다. 왕이 궁정에서 여러 귀족 미남 청년들과 공공연하게 동성애를 즐기고 평소에도 여자옷을 입고 치장하기를 즐겼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그가 동성애를 했다고 해서 조정 안팎에서 비난 받은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 외 공식적 기록에 남겨진 동성애자의 모습은 신라 원성왕대에 묘정이라는 미소년 얘기가 삼국유사에 나온다. 그는 용모가 출중하여 소문이 자자했으며 신라고관의 사랑과 총애도 받았다. 또 조선실록에 세자빈봉씨가 후궁들과 오랫동안 동성애를 즐기다 발각되어 궁에서 쫓겨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동성간의 사랑이 궁정이나 귀족들의 전유물이 아님은 분명하다. 우선 화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화랑도에서 동성애적 행위와 사랑은 꽤 공공연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공식화하였으나 우리나라 조선시대 이익의 성호사설에도 화랑에서 남색의 행위는 부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팝계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지금부터 나열될 동성애자 팝 뮤지션들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확실히 밝힌, 한 마디로 철저히 커밍 아웃(Coming out)을 행한 뮤지션에 한하며 의혹을 받고 있는 경우이라거나 이성애자지만 동성애자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뮤지션의 경우는 배제하였음을 밝힌다. )
이젠 전설적인 팝 뮤지션에 합류한 엘튼 존(Elton John)은 1976년 미국의 저명한 음악 평론지 롤링 스톤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게이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커밍 아웃을 한 그 주 그의 앨범 판매고는 격감했고 한동안은 그의 음악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숫한 질타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뮤직 비즈니스계에서 당사자에게 약점이라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게이 섹슈얼리티를 뛰어난 음악성으로 꾸준히 전복시켜 나갔던 그는 영국 왕실의 최고의 훈장인 '경(Sir)' 호칭을 부여받으며 이젠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1999년에는 최고의 여자 가수들이 모인 [Divas Live] 무대에서 당당히 한 명의 디바로 노래하였으며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Lion King]의 주제곡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의 뮤직 비디오에서 왼쪽의 귀걸이를 차고(자신의 왼쪽방향에만 귀걸이를 하는 경우 게이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노래하기도 해 게이 커뮤니티와 여러 권익 단체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1998년 뉴욕의 한 공중 화장실에서 뭇 남성과 기묘한 행각을 벌이다 경찰관에게 연행되어 게이임이 거의 폭로되다시피 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비록 커밍 아웃을 하게 된 계기는 깔끔하지 못했지만(추했지만) 그 사건 이후 그는 여러 인터뷰와 공연을 통해 게이와 레즈비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활발한 인권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는 영국 브릿팝 밴드 스웨이드(Suede)의 드러머 사이몬 길버트(Simon Gilbert)는 밴드 결성 초기부터 나머지 멤버들과 언론에게 솔직히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낸 케이스다. 프론트 맨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의 말에 따르면 그룹을 스타트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사이몬은 자신의 게이임을 솔직히 얘기하였다고 하는데 그 때 브렛은 아무런 거부감도 느끼지 않았으며 고개를 끄떡인 후 바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밴드의 일을 진행시켰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커밍 아웃의 주인공이라 한다면 영국의 팝 밴드 보이존(Boyzone)의 스티븐 게이틀리(Steven Gately)가 있다. 공언을 감행했을 당시 그는 밴드의 탈퇴까지 각오한 상태였으나 나머지 멤버 모두 그를 따뜻하게 받아주어 섹슈얼리티를 떠난 그들의 우정에 많은 이들이 감복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초 중반 컬쳐 클럽(Culture Club)의 여장 남자 보컬리스트로 유명한 보이 조지(Boy George)도 90년대 중반 커밍 아웃과 함께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몸을 던진 뮤지션이다. 그는 그의 자서전 '남자답게 말하라'를 통해 자신의 심경과 자신의 과거를 낯낯이 밝힌 바 있는데 그는 요즘 들어 부쩍 '팝계의 동성애 해설가'로 통한다(얼마 전 리키 마틴(Ricky Martin)의 게이설과 에미넴(Eminem)의 동성애 비난 가사로 파문이 일었을 때 모든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고 찾아간 사람은 바로 보이 조지 아니었던가).
불세출의 퀸(Qeen)의 록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게이임이 밝혀진 것은 정작 그가 숨을 거둔 후 그의 애인의 나타나고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폭로되면서 였다. 'I Want To Break Free'등에서 보여졌던 다소 복장 도착적인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섹슈얼리티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하였지만 에이즈로 숨을 거두는 그 날까지 그는 굳게 함구했던 것이다. 사실 그의 경우 게이라는 사실이 그의 명성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 외에도 플라시보(Placebo)의 드러머 스티브 히윗(Steve Hewitt),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초중반 감미로운 가성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제랄드 졸링(Jerald Joling),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의 닐 테넌트(Neil Tennant), 허스커 듀(Husker Du)의 프론트 맨 밥 몰드(Bob Mould), 벨벳 언더그라운드(Velet Underground)의 리더로서 후배들로부터 대단한 추앙을 받고 있는 루 리드(Lou Leed), 러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 프론스키 비트와 코모나즈(Communards)의 멤버였던 지미 소머빌(Jimmy Somerville), 그리고 스웨이드 출신 버나드 버틀러(Burnard Butler,그는 이성애자다.)와 함께 [Marc & burtler]라는 조인트 앨범을 발표한 데이빗 맥알몬트(David McAlmont) 등은 자신이 게이임을 만 천하에 공포한 뮤지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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