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서의 신문화사

소개글

문화로서의 신문화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문화를 통해 본 계급 형성 : 톰슨

3. 인류학적 문화연구 : 기어츠와 살린스

4. 역사 인류학적 역사 서술 : 단턴과 데이비스

5. 미시사적 역사 서술 : 진즈부르그

6. 맺음말

본문내용

행위의 테두리를 결정하는 구조를 밝힌다기보다는, 그러한 구조가 현실적인 힘을 발휘함으로써 초래된 권력의 문제들이다. 미시사의 연구방법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역시 작은 역사의 사례에서 전체의 연관관계가 구성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러한 비판에 미시사가들의 응답은, 미시사가 전체의 일부분인 한 마을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 마을에서의 연구를 통해서 전체의 한 단면을 보여주려 시도한다는 것이다. 미시사가들이 목표로 하는 역사 서술은 전체적인 시각에 의해 예외적이거나 사소한 것으로 제외되었던 것들에서 과거에 실현될 수 있었던 역사의 다른 기능성들을 발굴해내는 것이다.
진즈부르그는 『치즈와 구더기』에서 우회적인 방식을 동원하여 메노키오의 재판기록이라는 사료에서 읽어내고자 했던 것은 사료상의 진실이 아니라, 그 사료의 담론 안에 숨겨지고 억압되어 있는 민중문화라는 또 다른 역사적 진실이다. 또한 예외적인 인물인 메노키오의 생각과 믿음을 치밀하게 재구성하는 것을 통해서 당시의 실재했던 민중문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이용된 것이 ‘정상적 예외’의 개념이다. ‘정상적 예외’라는 겉보기엔 모순적인 두 말이 결합해서 성립된 이 용어는 미시사의 역사인식 방법론을 가장 잘 구현하는 개념이다.
‘정상적 예외’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는 이유는 사료가 대변하는 역사적 진실이라는 것이 사료의 담론적 질서를 형성하는 권력관계를 해체했을 때는 전도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6. 맺음말
신문화사는 역사의 거대한 과정 속에서 매몰되거나 지배구조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복원시키기 위해 역사 서술의 문화사적인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를 통해서 역사를 보고자 하는 동시에 역사적 과정에서 변형되는 문화에 주목하는 신무화사는, 하나의 정형화된 형태나 관점을 추구하지 않는다. 신문화사는 하나의 완결된 해석과 관점을 제시하기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열어놓기를 원한다.
신문화사는 사회사적인 전체사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성립했다. 이런 의미에서 신문화사는 역사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으며, 기존의 역사 서술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들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운동으로 존재한다.
1968년 서구에서 일어난 지식인의 혁명 실패로 인한 신좌파의 사회변혁운동과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패러다임은, 대안적 역사 서술을 찾고자 하는 신문화사의 운동 에너지를 결집시켰던 계기였다.

키워드

문화,   신문화사,   문화사,   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