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적 지도자와 현대위정자의 공통점과 차이점

소개글

유학적 지도자와 현대위정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유학적 지도자와 현대위정자의 공통점

3. 유학적 지도자와 현대위정자의 차이점

4. 21세기 유학의 정치적 역할

5. 나가며

본문내용

백논리도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유교 정치권에서는 지도자의 심법(心法)과 역량을 중시해 왔다. 그것은 정치의 실질적인 주체가 인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정치는 현실적으로 행정으로 나타나며, 행정의 주체 또한 인간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인재를 어떻게 발탁해서 적절하게 배치해 행정을 운용하느냐가 정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에서는 전통적으로 학연, 지연, 정치적 배경 그리고 청탁 등이 인사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해 왔다. 인사의 불공정성은 사회정의에 반하는 것임은 물론 사회공동체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대해 유학은 이미 ≪맹자≫에서 “현자재위(賢者在位) 능자재직(能者在職)”이라 하여,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제시하였다. 인사의 원리는 도덕적 능력과 실무적 능력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고, 이는 오늘날 정치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5) 중용의 정신과 평화질서의 추구
정치란 어떻게 보면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관계를 조정하여 평화로운 인간사회를 실현해 가는 사회적 기능이다. 지도자와 피치자, 사용자와 근로자, 남성과 여성,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등 우리는 다양한 사회적 계층 속에서 살고 있다.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상호 대립과 갈등은 끊이지 않는다. 정치는 바로 이러한 갈등과 대립을 조화시켜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해 가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볼 때, 유학의 중용정신, 조화정신은 나와 너를 인정하면서 하나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역≫의 음양대대의 논리나 원효의 화쟁, 율곡의 이기지묘의 정신은 상호의 대립을 지양하고, 나와 네가 ‘우리’로서 공존해 가는 평화의 지평을 열어 가는 철학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황의동, 「정치의 위기와 유학의 역할」『위기의 시대 유학의 역할』, 서광사, 2004,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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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가며
지금까지 유학적 지도자와 현대 위정자의 비교를 통해 오늘날 정치 현실을 살피고, 앞으로의 정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1세기 유학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도 거론해 보았다. 정치는 국민들의 삶의 문제와 직결되기에 정치를 행하는 위정자들의 자세는 더없이 중요하다. 정치인들은 단순히 지배 권력을 획득하는 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되며, ‘힘의 정치’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인의의 도덕정신을 체득하고 실천함으로써 가능하게 되며, 따라서 정치인들에게는 통치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마음으로부터 따르게 할 교육자로서의 의무도 주어진다. 위정자들은 끊임없이 수기(修己)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며, 이를 통해 비로소 정치는 바로잡아 가는 것이 된다. 오늘의 국가 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저해 요소는 제도의 문제에 앞서서 참다운 정치인 상의 문제에 있는 것임을 직시해 볼 때, 위정자들의 도덕적 자질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현대의 위정자들이 민(民)을 근본으로 삼았던 유학적 지도자들의 모습을 따르고자 노력할 때,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국민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도덕성이 충만한 위정자들이 정치를 행하는 날이 도래되길 바라며 생각을 정리해 본다.
<참고문헌>
김성기, 최영진 외, 『지금, 여기의 유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5.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교재편찬위원회, 『유학사상』,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1999.
조남욱, 『현대인의 유교 읽기』, 아세아문화사, 2005.
채방록, 『유학(儒學): 전통과 현대화』, 서광사, 1999.
유학주임교수실 편저, 『N세대를 위한 유교철학 에세이』,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1.
황의동, 『위기의 시대 유학의 역할』, 서광사, 2004.

키워드

유학,   유학적 지도자,   현대 위정자,   공통점,   차이점,   유학의 역할,   민본사상,   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