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소로이다(나츠메소세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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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는 고양이소로이다(나츠메소세키)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양이의 눈에 인간들은 사치스럽기 짝이 없다. 다리가 네 개나 있음에도 고작 두 개만을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불필요할 정도로 잡다하게 옷을 걸치며 살고 있다. 생존 상 직접적인 이해관계도 없는데 말이다. 게다가 저절로 두면 자라나는 머리카락에 왜 쓸데없는 궁리를 하여 갖가지 잡다한 모양새를 만든단 말인가. 먹는 것도 그렇다. 날로 먹어도 될 것을 가지고 삶고 굽고 찌는 등의 쓸데없는 수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태생이 한가한 자들이라 심심한 나머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하는 장난에 불과하다고 이해하려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인간들은 툭하면 ‘바쁘다, 바빠’ 하고 떠들며 살고 있었다. 사서 고생하는 주제에 고양이인 자신을 보며 ‘너는 편해서 좋겠다.’ 따위의 부러운 말을 늘어놓고 있었다. 인간들의 미련함을, 고양이는 이해 할 수 없었다. 구샤미 선생과 옆 학교에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위로한답시고 집까지 찾아온 인간들이 고작 한다는 말은 ‘최면술로 신경을 안정시켜라’, ‘소극적인 수양으로 안심을 얻으라.’따위였다. 압권은 스즈키 상의 충고였다. ‘돈과 다수 앞엔 무조건 복종하라.’는. 가난뱅이주제에 적극적으로 싸움을 하려고 한 것이 애당초 불평의 씨앗이니, 무조건 돈 가진 자와 겁 없는 다수에게 머리를 조아리라는 그의 충고.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고양이에게 비웃음을 사도 싸다 생각 될 만큼 부끄러운 일이지만, 인간사에서는 진실이다. 슬프지만 진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다.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의 횡포에 화가 치밀어 올라도, 약자인 이상 꾹 참는 게 오히려 정 맞지 않고 살아가는 하나의 삶의 방편이 되었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사회,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 대쪽같이 살기 어려운 사회. 비단 고양이의 눈에만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느끼고 있다. 실제로 바꾸어 보려고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지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지 모른다. 돈과 힘이 지배하는 인간들의 사회는. (고양이가 인간으로 환생한다면, 부조리를 뒤엎을 선봉장이 되어 줄 수 있을까?)고양이는 주인이 남긴 술을 몰래 훔쳐 마시고, 취한 채 비틀거리다가 물이 반 쯤 차 있는 독에 빠지고 만다. 발버둥을 쳐 보지만 독 벽만은 긁게 될 뿐, 주둥이에는 좀처럼 손이 닿질 않는다. 숨이 막혀 고통스러울 때, 고양이는 생각한다.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은 독 위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고. 오르고 싶지만, 오르지 못할 것이 뻔한데 괜한 욕심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라고. 고양이는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자신의 모습을 너절하다 느끼고는 곧 저항을 포기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태평을 얻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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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03
  • 저작시기2006.1
  • 파일형식워드(doc)
  • 자료번호#39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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