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와 성문화

소개글

르네상스와 성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성문화의 변화

2. 르네상스 시대의 성문화
성적 표현
육체에 대한 태도

3. 시대적 산물
마녀사냥
정조대
시험혼
매독
처녀막 재생술

4. 역사적 의의와 후대에 끼친 영향

본문내용

동침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때 남자는 일정한 돈을 여자의 부모에게 주었고 돈을 받은 부모는 자신의 딸을 젊은이에게 넘겨주었으며 딸이 돌아오는 경우에는 돈을 몰수하였다고 한다.
원래 시험혼은 서민계층 그것도 농민들의 풍습이었다. 농민들에게 있어서 자식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농가경제를 이끌고 나가기 위한 최고의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는 일부일처제의 사회였고 농사일을 하는데 자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 부를 가져다주는 노동력이었던 것이다. 경제적 필요에 의해서 이러한 관습이 생겨난 것이다.
산악지방의 경우 독신 남녀를 짝짓는 사교의 요구와 농민들의 결혼의 목적이 결합되어 이러한 관습이 확고하게 제도화되었다.
이러한 농촌의 시험혼과는 달리 시민계급의 시험혼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시민계급의 경우는 유희의 성격이 짙었다. 금욕을 조건으로 한 동침이 성행했으며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 여자들 역시 이 약속을 지키는 남자보다 약속을 깨는 남자를 더 좋아했다. 다만 임신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자식을 만드는 것이 기술이 아니고 자식을 만들지 않는 것이 기술이다."라는 말이 통용되기도 했다. 귀족계급에서도 시험혼이 행해졌었다.
시험혼은 경제적 목적과 육체적 쾌락이 결합되어 나타난 사회적 제도이다. 농민이나 귀족은 결혼을 전제로 시험혼을 행했기 때문에 시험혼의 결과 임신을 하게 되면 물론 결혼을 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남자가 여자를 임신시킨 후에 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매독
유럽상류 사회의 문란한 성생활을 통해 전파된 매독은 한때 불치의 병으로 유럽사회를 초 긴장시켰다. 그 당시 여성패션 중 하나가 등뒤를 노출시키는 이브닝 드레스인데 그 이유가 매독에 의한 전신 발진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는 얘기까지 있었다.
처녀막 재생술
과거에는 오늘날처럼 여자들이 심한 운동을 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녀막의 유무는 곧 처녀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또한 처녀막이 성교 이외에 파열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만큼 처녀막의 중요성은 대단한 것이었다.
당시의 성적 쾌락을 좇는 풍토 때문에 "백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은 어느 달인지요 ?" 라고 물으면 "백성들은 5월을 가장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 달이 되면 백성들은 귀족마님을 품게 되니까요."라는 문답식의 속담이 생길 지경이었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은 정부의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자랑으로 여겼다. 이러한 현상은 하층민들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사회의 분위기는 처녀를 그냥 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신방에서 처녀성을 잃는 것보다 차라리 고슴도치의 털이 낫다"라는 속담을 만들어 냈다. 이상한 것은 이렇게 육체의 쾌락을 쫓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혼외정사는 남성의 혼외정사와 같은 것이라는 것인데도 남성들은 여전히 자신의 아내는 처녀이기를 바랬던 것이다. 얼마나 성에 대한 이중규범을 갖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남성들의 요구는 많은 처녀막 재생술을 성행하게 했고 많은 약이 팔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처녀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는 시험법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그 실례로서 역청탄을 물에 탄 역청수를 여자에게 마시게 해서 처녀가 아니면 얼굴이 붉어진다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매춘부가 이 물을 마셔도 처녀라는 판정을 받게 되는 등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처녀막 재생술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육체적 쾌락을 탐익한 시대이면서 처녀와 결혼하기를 원하던 남자가 많았던 만큼 처녀막 재생술은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역사적 의의와 후대에 끼친 영향
르네상스 이후 서양 문명의 탈바꿈 속에서 리얼리즘이 싹트기 시작하였고 중세의 획일적인 세계상이 다양성을 지닌 세계상으로 대체될 수 있었다. 이는 종교개혁과 프랑스혁명, 산업혁명 등 종교·정치·산업의 변혁에 기인하며 이를 통해 중세에서 근대사회로 변혁이 이루어졌다.
르네상스 시기의 이중적인 사회모습은 반이성적인 모습의 낭만주의가 싹트는데 영향을 주었다. 차가운 형식만 존중하는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이라는 낭만주의는 개인적인 경험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독창성을 중시하였다. 자아의 해방을 주장하였으며 상상과 무한적인 것을 동경하는 주관적, 감정적인 태도가 두드러진 특징이다.
낭만주의의 최고봉을 기록하던 시기에 숙녀들은 약간의 자극으로도 졸도를 하였으며, 남 앞에서는 입맛이 없는 체 해야했고, 의지와 한숨과 기절이 당시의 미덕으로 여겨졌다.
여성들은 가슴을 조이고 벨형의 스커트를 입었다. 소매를 지고형으로 넓히는 등 자신을 구상화하여 천사나 나비를 닮으려 하였다.
여성은 병적이고 약해 보이는 표정, 편두통의 괴로움, 작은 일에의 피로, 창백한 얼굴이 미덕이었고 풍만은 공포였으며 건강은 무례함이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연약하고 병적으로 보이기 위하여 고통을 인내하였고 많이 먹는 것은 야비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타인 앞에서는 소식을 하였다. 심지어는 약하고 눈동자가 커 보이게 하기 위하여 안약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봉건적인 예속관계와 가부장제, 기독교의 영향 속에서 여성들은 차별과 억압을 받았다.
봉건제 사회의 가족제도는 사회경제적 조건에서 가부장적이었고 여성의 지위는 봉건적인 예속관계에 의해 근본적으로 규정되었다. 농노의 딸의 결혼 초야에 영주가 행사하는 초야권이 존재하였다.
여성운동의 역사는18,19세기 근대 시민 사회 형성에 이념적 기반이 되었던 자유주의 사상을 배경으로 탄생, 형성되었다. 자유주의는 자유 경쟁과 기회 균등의 이념을 담고 있는 사상으로 이 사상에 기반한 여성 운동론 역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인격적 존재임을 주장한다.
이 이론은 봉건적인 예속 상태에 놓여 있던 여성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 및 개인의 자아 성취라는 자유주의 사상에 고무되어 자신들의 예속 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으며, 처음으로 여성 문제를 이론화하고 운동으로 표출시켰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성 문제를 개별 권리나 제도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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