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역사

목차

Ⅰ. 하드웨어 측면에서 본 컴퓨터의 역사

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본 컴퓨터의 역사

Ⅲ. 컴퓨터의 미래

본문내용

. 그 뒤로 AT&T는 ‘수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고객의 요구에서 모든 단어가 아니라 핵심단어만 골라 이해하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예컨대 텍사스에 본부를 둔 USAA은행은 끔찍한 버튼시스템(XX서비스를 원하시는 분은 1번을 누르고......)을 대치하기 위해 루슨트 테크놀로지社가 개발한 자연언어 전화 교환기를 시험중이다. 그 은행에 전화를 걸면 “어디로 돌려드릴까요”하는 인사를 듣게 된다. 손님은 그 때 “당좌예금 계좌를 열고 싶다”는 식으로 대충 요청하면 된다. 컴퓨터는 자기가 이해하는 단어를 찾고, 문장 안에서 그 단어의 위치를 분석한 뒤 손님을 관계 부서에 연결하거나 혼동이 일어날 때는 직접 교환수에게 연결해준다. 그 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비슷한 시스템들이 유선을 통한 주식거래나 여행 예약에 널리 쓰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의 제왕 마이크로소프트社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재 워싱턴州 레드먼드에는 언어기술에만 전념하고 있는 10여명의 연구원이 있고, 지난해 9월에는 벨기에의 레른아우트&하우스피社 주식을 1천5백만 달러 어치 사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확도가 개선되기 전에는 언어기술 제품을 내놓지 않을 작정이다. 한 간부는 결국 윈도우 운영체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타 제품들은 언어능력을 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인식 기술이 널리 확산되려면 컴퓨터 성능이 향상되고 언어의 변덕을 좀더 잘 풀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 또 인간이 기계와의 대화에 좀더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그건 어려울 것 같지 않다. 공상과학 영화의 주인공들도 해낸 일을 우리가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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