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문화 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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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대중문화의 특성 및 성격

3. 대중문화의 순기능과 역기능
1) 순기능
2) 역기능

4. 외국문화 수용과 반발의 이중성

5. 한국인의 일본 대중문화관: 명분에 대한 집착

6. 왜 일본 문화를 두려워하는가

7. 일본풍 근대화의 틀

8.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일본인과의 동질감은, 일본의 지배를 통한 일본풍 근대화의 영향의 결과라고 썼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결별'을 시도하는 것이 해방 후, 반세기를 지난 지금에 와서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본'의 영향에 의해, 한국인에게 일본풍 혹은 일본형(型)이 더욱 더해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1945년부터 국교 정상화가 되는 1965년까지, 일종의 공백이 있다. 그러나 국교 정상화 후, 한국은 일본의 압도적인 경제력의 영향을 받는다. 한국 자체가, 일본을 시작으로 하는 밖으로부터의 자본과 기술 수입에 의한 '개발독재'형의 경제성장책을 선택한 결과지만, 일본 식민시대를 일본풍 근대의 영향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일본풍 현대의 영향이다.
현대의 기업 경영, 혹은 비즈니스의 기본은 이 또한 서구 문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도 일본풍 현대문화가 되어, 일본을 경유하여 한국에 받아들여짐으로써, 일본과의 유사성 혹은 동질성을 띤다. 그 결과, 비즈니스 사회화 안의 한국인은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본풍이 되어 버린다.
한국의 비즈니스계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현대에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미국풍도 당연히,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 비즈니스가 그 틀을 만든 '개발독재'의 고도성장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은 일본형 비즈니스 문화의 의미는 크다.
한국 사회에서는 일본 비판이나 반일감정의 한편에서 '일본을 배워라'라는 목소리는 여전히 강하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일본에서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가 관심사이다. 예컨대 큰 사고나 사건, 범죄 등이 일어나면 반드시 '일본에서는?' 하고 비교, 참조가 행해진다. 이것은 이미 조건반사에 가깝다. 한국인은 모든 일에 관련하여 일본의 경험은 한국에 참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8. 마치며
이렇게 모든 것에 '일본'이 참고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일본'이 가깝기 때문이다. 이 까까움은 물리적 거리감만은 아니다. 그 이상으로 문화적인 가까움 때문이다.
'일본'이 그렇게 가깝다는 것은,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당연히, 문화적 아이덴티티에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이 된다. 한국인의 반일감정이란, 실은 그 불안심리의 표현이라고 해도 좋다. 따라서 한국인의 반일감정이란, 일본에 대한 외향적인 감정의 분출이라기보다,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감정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자기납득의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한 '수용과 반발'의 문제로 돌아가면, 한국인은 일본 문화를 대할 때 역시 문화적 아이덴티티에 대한 불안이 근저에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앞서, 일본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개방·해금을 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썼다. 일본과 한국이 '과거와 결별'하고 보통의 외국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한국측의 반대론이나 경계, 두려움의 이유도 아플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영화와 일본어 가요의 금지로 그 불안심리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금지'라는 명분을 유지하고 그것에 의지함으로써, 문화적 아이덴티티의 불안을 직시하지 않는다는 애매함을 남기게 될지도 모른다. 이 이상은 일본인으로서는 쓸데없는 말인지도 모르지만, 방침적 혹은 명분적인 '금지'에 의해서는 해소되지 않았던 불안이라는 것은, 사실은 개방·해금에 의한 철저한 불안과 갈등 속에서야말로 극복과 해소의 길이 열릴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그 결과, 아시아 대륙 끝에 매달려 있는 반도에서 그 민족과 민족성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스스로의 문화적 아이덴티티의 공고함도, 그 안에서 재차 확인 될 것이다. 오래전에, 한국에서 대히트한 영화 중에 ≪서편제≫(임권택 감독)라는 것이 있다. 일본에서도 ≪바람의 언덕을 넘어≫라는 제목으로 극장에서 공개되어, 한국 영화로서는 드물게 인기를 얻었다. 스토리는 일본의 로교쿠(浪曲)와 비슷한 대중예능인 '판소리'를 소재로, 방랑 속에서 '판소리'의 명창이 되는 누이와, 그 행방을 찾아 헤매는 동생의 삶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도 몇 개인가의 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되고 주목받았지만, 유럽에서는 한국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거의 평가되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스토리에 있었다.
영화는 방랑하는 예술인 일가의 방랑생활을 그리고 있지만, 아버지가 주인공인 딸(양녀)을 '판소리'의 명인으로 길러내기 위해 그녀에게 독을 먹여 장님으로 만들어 버린다. 장님이 됨으로써 남들보다 한층, 소리에 민감해져 '판소리'의 진수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덧붙여 말하면 '판소리'의 '소리'는 '음(音)' 혹은 '목소리(聲)'를 의미하고, '판소리' 가수는 '소리꾼(음 혹은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소리'의 명인으로 키우기 위해 딸에게 독을 먹여 장님으로 만든다는 발상을, 서양 세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 '정서'는 충분히 이해되었다. 그런 잔혹함이 예술성으로 연결된다는 것에 일본인은 감동할 수 있다.
일본인과 한국인은 서로 그 '이동감(異同感)' 안에서 흔들린다. 이국이고 이민족 사이니까 이질감은 당연히 있지만, 한편으로 예컨대 영화 ≪서편제(바람의 언덕을 넘어)≫의 정서는 완전히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은 상당한 동질감이다. 이 사실은 한국의 대중문화도 또한, 일본 사회에 충분히 뒤섞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비즈니스도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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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6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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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9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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