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시설계의 이념과 민주주의 도시계획적 실천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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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 차 ]
1. 서론 ; 도시설계의 이념

2. 도시설계의 실상
가. 건축가적 접근에 대하여
나. 도시계획가적 접근에 대하여

3. 한국 도시설계에 대한 바람
가. 전체적 관점(전체성)의 문제
나. 관계의 다의(多義)성
다. 구조에 관하여
라. 의미의 NETWORK로서의 도시

4. 맺는말 ; 도시설계의 민주주의 도시계획적 실천

참고문헌

본문내용

요소의 추출과 그들의 조합으로 도시는 구성될 수 없었다. 도시를 하나의 전체성 있는 총체로 구성하기 위한 구조화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TEAM 10 이후의 건축가/도시설계가들이 추구했던 문제는 바로 구조화의 문제였다. 아키그램, 파올로 솔레리, K. 탕게, A. 이소자끼, K. 구로까와, P. 스밋손 등 쟁쟁한 건축가/계획가들이 여러 가지로 제안했다. 그러나 이들도 「구조화」라는 도시 전체성을 향한 방법론 개념을 제안했지만 지나치게 가시적 전체상의 함정에 빠져들었고, 지나치게 산업 시대의 기계론적 사고와 기술 낙관론에 갇혀 CIAM을 뛰어넘었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이제 도시를 느끼게 하고 작동시키고 하는 것이 가시적 물리적 존재였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거대하기만 하고 아무 의미성을 갖고 있지 않은 고층APT들이 과연 어떤 도시 요소로서 자리매김되어야 할까. 높고 크다고 도시 환경의 질서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아니 이미 지나갔다. 서울 광화문 거리에 있는 대규모 오피스 빌딩들보다 자그마한 동아일보사나 비각이 서울이라는 도시속에서 어쩌면 보다 강렬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압구정동과 나지막한 빌라가 밀집한 양재동이 기호론적으로는 비슷한 강도와 내용의 정보를 발신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동시에 압구정동이라는 기호도 부촌에서 젊은이의 거리로 그 의미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에서 의미의 부유(浮游)성을 감지해야 한다. 가시성을 가진 물리적 형태나 환경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적 가치가 도시를 이해하는데 기여하기 시작하고 있다. 도시설계의 기호론 또는 정보론적 전개 단계의 서막이 열려야 한다. 정보적 기호의 구조에 의해 도시가 구성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도시는 가시성이라는 종전까지의 도시설계가 의지했던 바탕을 벗어난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도시의 디자인은 누가 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 어디쯤에 서서 도시설계를 논하려 하고 있는가. 우리의 위상과 함께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사고(思考)와 발상의 위치를 되씹어 볼 필요가 있다.
4. 맺는말 ; 도시설계의 민주주의 도시계획적 실천
건축을 설계하지 않고 도시를 설계할 수 있을까. 이 말은 J.바넷이 주장하는 바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을 깊이 새겨야 한다. 문민정부, 그리고 지방자치 시대 이전의 강권 정치가 지배했던 시기에는 국민과 주민은 싫어도 명령에 따르는 척 해주었다. 우리 나라 도시설계제도가 전두환 정권에 의해 도입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적 아이러니이다. 그런데 강권이 통용하는 시대에 태어난 도시설계는 초창기부터 권력적 입장에서 작업하게 되었다. 도시설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규범과 강제의 문제로 행정가와 전문가를 착각하게 만들었고 시민과 개발자에게 인식되고 말았다. 도시설계는 도시계획 분야에서 민주주의 하는 일이다. 그것도 풀뿌리 민주주의 하는 일이다. 어떤 사안을 강요하지 말고 수용시켜야 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정치과정과 같다. 강요하지 않고 부분 부분이 전체가 그리는 모습으로 다가와 주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구체적인 실체의 설계 없이 각 구성 요소 를 몰고가기 위한 제어(control)방법의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이것 또한 도시설계이다.
이러한 제어에 의한 도시 상의 구현이 가능하기에는 우리의 여건이 아직은 몹시 미흡하다. 그 동안 실시해 본 우리 나라 도시설계의 실상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천민 자본주의 개발 양상을 점잖은 규제나 유인책 따위로 제어해 나가는 일은 지난하다. 마치 한 때 한국적 민주주의가 운운되면서 개발 독재를 통한 경제 수준 향상이 있었듯이 아직은 보다 구속적인 틀이 있어야 함을 공감하면서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설계는「개발자에게 사권 침해가 없이」그리고「건축가의 창작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도」도시를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기 위해 한국 도시의 특성과 설계 대상 지역의 사회적 정서와 장소성을 인식해 낼 수 있는 감수성 있고 이성적인 인식관이 도시설계가에게 절실히 요청된다. 또한 그러한 인식을 디디고 도시설계가 행해져야 한다. 그런 뜻에서 비전문가라 해서 개발자와 주민의 의견이나 욕구가 소외되어서는 아니된다. 아마추어의 의견과 욕구를 도시설계가의 이론 및 규범과 공존 시켜 내는 일이야말로 도시설계인 것이다. 앞으로 많이 있을 현상 설계 심사에 아마추어와의 동석을 꺼리는 건축가와 도시설계가가 자칫 빠지기 쉬운 독선과 과신 또한 자성할 일이다. 부디 도시 설계 이론이나 규범이 선험적으로 개발자나 주민에게 강요되어서는, 건축설계 없는 도시설계는 애초부터 어렵다.
도시설계가는 신의 시좌(視座), 지배자의 시점(視點)과 시각(視角)에서 낮은 데로, 보통사람의 눈높이로, 걸어다니는 생물로서 원초적 자리에 서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효과있는 도시설계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참고문헌
박철수(1997). 『도시설계의 개념』. (David Gosling. Concepts of Urban Design). 서울: 태림문화사.
김영기(1993). 『역사속의 도시』. (Lewis Mumford. City in History). 서울: 명보문화사.
한근배(1993). 『건축·도시형태론Ⅰ,Ⅱ』. (Christopher Alexander. A Pattern Language). 서울: 태림문화사
주종원(1992). 『도시설계』. 서울: 문운당.
양동양(1986). 『도시형태론』. (Kevin Lynch. Theory of Good City Form). 서울: 기문당.
주종원(1976). 『단지계획』. (Kevin Lynch. Site Planning). 서울: 동명사.
국토개발연구원(1982). 『도시설계Ⅰ』. pp 7-35.
박철수(1989). 도시설계의 성격규명을 위한 서설적 연구Ⅰ.『연구논총 15권』. 수도권 개발연구소.
Richard T. Legates & Frederic Stout(1996). 『The City Reader』.
Edmund N. Bacon(1993). 『Design of Cities』.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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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8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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